폭설이 내리던 3월 9일 저녁 트위터에서 빵터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빵터짐의 주인공은 개그맨 김제동. 김제동은 눈발이 휘날리는 야외에서 새벽부터 어깨에 눈을 수북이 쌓으면서 시청자를 기다린 박대기기자를 패러디하는 동영상과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팔로워들과 RT를 접한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3월 9일 저녁 6시29분에 김제동씨가 아이폰으로 찍어 트위터에 올린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보면 트위터에서 웃음이 터진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둥그스럼한 얼굴선과 작은 눈의 김제동씨는 박대기기자와 판박이처럼 닮았습니다. 이런 김제동씨가 마침 폭설이 다시 내린 이날 닮은 꼴 박대기기자의 폭설리포팅을 재현하면서 웃음을 선사한 것입니다. 김제동씨는 7시53분 리포팅을 마치고 집에서 볶음밥을 먹는 사진으로..

뉴스 제목에 김제동이 대통령 생가 갔다길래 그런가부다 했습니다. 제가 10일 전에 찍었던 사진을 떠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냥 제목만 보고 넘겼는데 인터넷에서 관련 내용들이 차츰 늘어나면서 제 궁금증을 자극하기 시작했습니다. "뭔 내용인데 또 난리여" 하면서 기사를 클릭했습니다. 일밤의 새로 생긴 코너 '간다투어'에서 대통령 생가를 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사를 읽어가는데 뭔가 "어!" 싶었습니다. 김제동, 이경규, 타블로? "잠깐 이게 뭐더라?" 그때서야 10일전에 찍었던 봉하마을의 응원게시판이 떠올랐습니다. 일단 재밌어서 찍어두었는데 그 당시엔 누가 장난쳤나 싶었습니다. 다녀와서 올린 포스트를 보니 해당 사진 밑에 이렇게 적혀있더군요. "이경규, 김제동, 타블로도 적었는데, 정말 그 분들 아니겠죠." 근..
MBC 연예대상에서 무한도전 팀 전원이 대상을 받을 때 시상식장에선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 수상소감 발표 순서를 정하기 위해서였다. 역시 예상대로 소감은 연공서열로 정해졌다. 이럴 때 실랑이는 사실 체면치레다. 박명수가 먼저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뒤이어 정준하가 울먹였다. 다음으로 유력한 대상후보로 거론되었던 유재석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나머지 하하와 노홍철 정형돈은 같은 대상 수상자였지만 감히 선배들과 같은 자리에서 소감을 발표하지 못했다. 아래 3인이 마이크를 잡고 떠들기엔 많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그들은 상을 받고 감회에 젖기 보다는 어쩔줄 몰라 눈치 보는 모습이었다. 연예계의 분위기가 선배들 앞에서 데뷔 수년차 막내들이 감히 대상이랍시고 감회에 젖기를 허용할만한 곳은 아닌 것같았다. 대상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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