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신문의 개각보도를 비교하는 포스팅을 써볼려고 오늘 조선, 중앙, 동아 세 개 신문을 샀습니다. 경향과 한겨레는 구독하고 있습니다. 가판대에서 세 개 신문을 빼서 계산대에 보여주니 직원이 의아해하는 눈치였습니다. 뭔가 편치않아하는 모습 같기도 했습니다. 신문을 사는데 굴욕감이 느껴졌습니다. 원래는 안보는데 일이 있어서 산다는 말을 하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습니다. 잡소리 그만하고 신문 함 보겠습니다. 먼저 경향. 측근인사라고 합니다. 참여정부 때 여당이 그렇게 비판하던 코드인사를 무늬만 바꾸고 있다고 합니다. 이명박정권의 인사가 국민을 위한 쇄신이 아니라 이명박정권을 위한 친위였다고 합니다. 한겨레의 시각도 다르지 않습니다. 친위체제를 출범시켰다고 비판합니다. 한겨레는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의 KKK(경..
경향신문에서 매주 신문 전면 4개를 동원해서 올리는 엄청난 기획이 있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나가는 기획기사인데 지금까지 6부를 내보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호응이 좋은 편입니다. 편집도 깔끔해서 보기 좋고 내용도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몰라서 힘들었던 신자유주의 비판에 접근을 도와주는 알찬 기사입니다. 이 기획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첫번째 기사는 제7부 "금융위험에는 장벽이 없다"입니다. 특히 이번주 기사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기사는 긴가민가 하는 금융계와 미디어가 합작한 사기극을 적나라하게 까발립니다. 경향은 최근의 유가폭락이 경기하락의 원인만으로 설명이 안된다고 말합니다. 7월까지 150달러에 육박했고 연말에는 200달러를 갈거라고 예상되던 유가였습니다. 그 사이..
15일자 경향신문 1면이다. 이 간단하고 당연한 여론조사로 진보진영은 이명박정권 공격에 효과적인 거점을 확보했다. 진보진영은 이명박정권을 반민주 독재정권으로 낙인 찍으면서 보다 강력한 공격의 수단을 동원할 명분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날 경향의 기사는 이명박정권과 진보진영의 대결양상에 변곡점을 만들었다. 그렇게 진보진영의 거점을 만들며 맹활약을 한 경향, 잠시도 쉬지않고 오늘 또 이명박정권을 거세게 몰아부친다. 15일 1면 제목 "이명박1년, 민주주의의 후퇴"를 그대로 부제로 붙인 송년 기획기사를 1면 포함해서 무려 8개 지면 전체를 동원해서 쓰고있다. 이제 이 거점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진보진영에게 또 한수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3면과 4면 국가주의 부활과 표현의 자유 억압 5면과 6면 관치경제와 정치..
신문 두개를 받아본다. 한겨레와 경향. 원래는 한겨레만 봤는데 촛불정국을 거치면서 경향도 봐주었다. 말 그대로 처음엔 봐주었다. 한겨레를 다보고 빠진 게 없나해서 경향을 펴든 적이 많았다. 진보적 신문의 하나인 경향도 한겨레와 같이 살아남게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본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경향에 먼저 손이 간다. 1면의 내용과 이어지는 페이지들의 편집이 경향이 훨씬 더 눈길을 끈다. 의제설정력도 탁월하다. 한겨레의 1면은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데 경향 1면은 '그래맞아'하며 무릎을 친다. 오늘도 그런 경우다. 12월15일 경향신문 1면은 이명박정권의 민주주의에 대한 여론조사를 올렸다. 여론조사한 결과 압도적 다수가 민주주의 후퇴라고 대답했다. '이명박정부는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라는 여론조..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