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1일자 중앙일보 1면입니다. 1면 오른쪽에 여권 정치인 몇명이 2005년 kbs 연예프로그램에 출연부탁을 한 적이 있다는 기사가 올라있습니다. 뭐 이런 듣보잡 기사가... 같은 날 경향신문 탑엔 이명박대통령 영부인 사촌언니의 사기 사건이 실렸습니다. 중앙일보엔 이 기사가 2면 맨 하단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야권 정치인의 연예인 출연 선처라는 듣보잡 기사가 대통령 친인척 비리기사를 2면으로 밀어낸 것입니다. 요즘 중앙엔 듣보잡 기사들이 넘쳐납니다. 31일엔 치매노인을 위한 장기요양보험이 시행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치매노인이나 장기요양보험에 대해 다룰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정부의 입장에 치우쳐 기사를 쓰는 건 저널리즘이 아닙니다. "나라가 효자네"를 제목으로 올린 건 거의 관보..
국방부가 장하준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불온서적으로 분류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좀 황당했습니다. 바로 한 달 전 쯤 읽었던 책인데 전 오히려 이 책의 '독재 불가피론'으로까지 보이는 부분들에서 장교수의 정치적 지향점이 조금 의심스럽기까지 했었습니다. 보수적 성향의 국방부 쪽에서 봤을 때 엷은 미소가 지어질 수 있는 내용이 적잖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장하준교수입니다. 책 표지 안쪽에 있는 장하준교수에 대한 소개를 보면 이분이 상당히 유명하신하신 분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인 중에서 노벨경제학상에 가장 근접한 분이라는 얘기도 있는 분입니다.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그의 책에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장하준교수는 한국의 경제학 수준을 높이고 알린 분으로 한마디로 국위선양 하신 분이라 할..
부산의 지하철 가판대 진열이 언제부턴가 바뀌었습니다. 예전엔 조중동이 맨 왼쪽에 있었고 오른쪽으로 가면서 경제지와 스포츠신문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한겨레와 경향은 이들 신문에 밀려 가판 안쪽이나 아래에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가판대 맨 왼쪽에 한겨레와 경향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은 2개 모두 환승역 가판대들입니다. 손님이 많이 붐비는 곳이니 부산의 신문가판대의 현재 상황을 상당히 반영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여당인 한나라당의 지지자가 많은 부산이 이 정도이니 조중동 타격이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됩니다. 참고로 6월 중순 경 찍었던 가판대 사진도 올립니다. 당시엔 왼쪽부터 중앙 조선 동아 순서였습니다. 어떤 곳은 아예 경향신문만 있습니다. 동네마트의 가판대인데 경향과 지역신문인 국제신문 두개..
26일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계란 던지기와 낙서로 동아일보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시민들입니다. 이날 한 시민이 던진 돌에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돌을 던진 시민은 즉시 다른 시민에 의해 제지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동아일보의 요청인지 경찰의 인지였는지 전경들이 동아일보 사옥 앞을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이 당시 조선일보엔 아직 전경 병력이 깔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은 조선일보 쪽으로 몰려가기 시작했고 사옥 앞에 쓰레기를 투척하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결국 조선일보도 이날 밤 늦게 전경들이 가로막았습니다. 27일 밤부턴 전경차로 조선일보 사옥앞을 완전히 차단하고 관광객 등 확인된 사람들만 통행시켰습니다. 그날 조선일보에 가까이 갈 수 없던 시민들은 차 너머로 계란을 던졌습니다.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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