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정길 전 장관이 무소속 후보들에 휘둘리는 민주당을 비판한 글을 올렸습니다. 김정길 전 장관은 민주당이 안철수, 박원순 후보가 탐나면 영입하고 후보들이 무소속을 계속 고집하면 "원칙과 공정한 룰에 따라 무소속 후보와 야권단일화를 진행"하면 된다면서 "당 밖의 예상되는 후보들에 흔들리고 눈치나 보는 나약한 정당"이 아닌 "수권정당으로서의 당당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읽어보니 맞는 말씀 하신듯 합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외부 후보가 주목받는 것은 정당정치의 훼손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 정당이 외부 후보에 매달리기보단 원칙과 룰을 세워 정치판을 견인해 나가는 게 맞는 대처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부상한 외부 후보들은 정치적 지향점이 아직 불분명합니다. 특히 야권 통합에 참여할 여지를 열어둔..
kbs뉴스 아나운서가 교수라는 사람이 몰래 돈배달했다는 첫마디로 뉴스를 시작한다. 그 숱한 여권의 부정부패 사건에 kbs에서 이런 멘트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아침에 이런 조선일보와 KBS를 본 늙고 유약한 진보들이 곽노현 주식을 빨리 버리라고 한다. SNS를 통해 결집한 소셜진보들은 곽노현을 지켜야 한다고 한다. 이건 도덕성의 문제가 아닌듯하다. 제도권 언론과 소셜미디어의 대결이다. 진중권씨는 곽노현 내주고 빨리 저축은행사태로 넘어가자고한다. 이분은 대체 그동안 뭘 본 걸까. 비행기 타면서 트윗 하시나? 백날 떠들어봐야 이명박 정권의 검찰이 커트하는데 뭘 넘어가잔 말인가. 줄창 줘도 진도 안나가는 거 뻔히 알면서. 곽노현 주면 수사가 끝날까? 아마 검찰은 신이나서 줄줄이 이놈저놈 다 엮어 일년 내내 소설..
단일화 하라고 그렇게 난리친 사람들이 이제 곽노현 나가라고 또 난리친다. 이러면 인간적으로다가 진보진영에 정떨어질 사람 참 많을 거 같다. 곽노현은 진보진영의 단일화 요구에 부응하다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었다. 개인이 아니라 진영을 위해 복무하다 그리 된 것이다. 돈을 준 곽노현의 잘못이 아니라 단일화를 요구한 국민의 잘못이다. 그 상황에선 누구라도 상대 후보의 막대한 손실에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고 방법을 찾았을 것이다. 곽노현의 2억은 대가성이 있다. 그런데 그 대가는 국민이 받았다. 국민은 단일화를 얻었고 곽노현이 그 값을 치렀다. 곽노현은 상대 후보 앞에서 도덕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의 충돌을 느꼈을 것이다. 이럴 때 어떤 인간들은 도덕적 스탠스를 유지하기 위해 비인간적으로 행동하기도 한다...
천정배 의원을 가만히 보면 귀여운 모습이 있다. 표정변화도 적고 목소리도 차분한 조용한 성품인데 말하는 중 언듯언듯 귀여운 모습이 스친다. 누굴 닮은 것도 같은데... 골똘히 생각해보니 만화영화 캐릭터가 하나 떠오른다. 간혹 비치는 익살스런 표정이 '이상한 나라의 폴'에서 폴을 괴롭히는 버섯돌이와 닮았다. 버섯돌이는 악동 캐릭터다. 닮기는 했지만 악동은 천정배 의원의 성격과는 거리가 있다. 천정배 의원은 오히려 너무 점잖고 착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다. 2년 전 천정배 의원의 민생포차가 부산에 내려왔을 때 바로 앞에 있는 남자의 등이 천정배라는 걸 알고 놀란 적이 있다. 천정배가 어디있나 한참을 둘러보다 포기했는데 바로 앞에 있었던 것이다. 정치인은 움직임이 커 왠만하면 눈에 띄는데 천정배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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