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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의원을 가만히 보면 귀여운 모습이 있다. 표정변화도 적고 목소리도 차분한 조용한 성품인데 말하는 중 언듯언듯 귀여운 모습이 스친다. 

누굴 닮은 것도 같은데... 골똘히 생각해보니 만화영화 캐릭터가 하나 떠오른다. 간혹 비치는 익살스런 표정이 '이상한 나라의 폴'에서 폴을 괴롭히는 버섯돌이와 닮았다.


photomu 스튜디어 제공




버섯돌이는 악동 캐릭터다. 닮기는 했지만 악동은 천정배 의원의 성격과는 거리가 있다. 천정배 의원은 오히려 너무 점잖고 착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다. 

2년 전 천정배 의원의 민생포차가 부산에 내려왔을 때 바로 앞에 있는 남자의 등이 천정배라는 걸 알고 놀란 적이 있다. 천정배가 어디있나 한참을 둘러보다 포기했는데 바로 앞에 있었던 것이다. 정치인은 움직임이 커 왠만하면 눈에 띄는데 천정배는 정치인 치곤 정말 조용하고 점잖았다. 

그러나 요즘 천정배는 다른 것 같다. "이명박 정권 확 죽여버려야 한다"는 말로 여당 정치인들을 씩씩대게 만들고 "한나라당은 독점탐욕세력"이라 규정하며 야권 지지자들의 귀를 번쩍 뜨이게 한다. 선명하고 독해진 말과 행동으로 천정배는 이명박 정권에 폭압적 정치에 맞서 저항하는 시민과 함께 하고 있다.


photomu 스튜디어 제공




정치인은 신뢰감도 주어야 하지만 분노한 시민을 잘 대변할 수도 있어야 한다. 특히 야권의 정치 지도자에겐 시민을 대변하는 역할이 더욱 필요하다. 진중하면서도 때론 말과 행동이 기민해야 하는 것이다.

요즘 천정배가 딱 그런 모습이다. 천정배는 시민들을 기대하고 만든다. 그의 입에서 나올 말과 행동을 기다리게 만든다. 정권의 폭압에 맞서는 시민들을 대변해 악동같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금의 천정배 앞으로 많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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