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거든요. 그것도 몰랐냐 하시는 분은 살짝 패스하시고. 어 그런 게 있었어 하시는 분만 잠깐. 먼저 철도기점이란? 0km죠. 거기서 시작해 한국철도의 거리가 나오는 겁니다. 대략 짐작은 하셨을 겁니다. 4월14일 서울 볼 일을 보고 이날 오후 10시 차로 부산에 내려왔습니다. 9시50분 쯤 ktx 타러 내려갔는데 보통의 플랫폼에서 못보던 돌덩이가 있는 겁니다. 다른 플랫폼에선 못보던 기념물? 몇몇 승객들이 이 돌덩이 주변에 앉아서 차에 올라탈 채비를 하고 있어 눈에 더 잘들어왔습니다. 보니 ktx형상을 조각한 기념물이었습니다. ktx선전하는 건가 싶었는데 바로 뒤에 철도기점이란 글씨가 보였습니다. 그 앞에 전국 각지의 지명이 알리는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제가 갈려는 부산은 441.7k..
KTX와 가장 빠른 헬기 중 어느 것이 더 빠를까? KTX기장은 볼일을 어떻게 해결할까? 기장이 운전석을 비우면 7.5초 뒤 KTX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KTX 개통식에 참석한 정부 최고인사는? 궁금한 질문들이죠? 2004년 개통한 KTX가 올 4월1일이면 개통 5주년을 맞이합니다. 이 KTX를 5년 동안 단 한번의 사고도 없이 최장거리인 150만km를 운행한 기장이 있습니다. 바로 박병덕기장입니다. 박병덕 기장에게 위의 궁금한 질문들을 물었습니다. 제가 이메일을 통해 전한 인터뷰 질문(8개중 7개가 반영되었더군요)과 기본적인 질문들을 가지고 코레일에서 박병덕기장을 만났습니다. 그 흥미로운 인터뷰 전체를 제 블로그에 '독점'공개합니다. 참고로 박병덕기장이 5년 동안 KTX로 운행한 150만km는 둘레..
11월 25일 로템창원공장에서 KTX-2 출고식이 열렸습니다. 꽤 큰 행사였습니다. 로템에서 KTX 1대를 전세내서 초청객을 모셨는데 대전까지 태우고나니 초청객들이 KTX 20량을 거의 채웠습니다. 주한외국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주인을 기다리는 명패를 보니 각국 대사관과 외국기업 관계자들이었습니다. 아마 로템 측에서 해외수출을 염두에 두고 초청하신 분들로 보였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한 기차는 행사장 창원까지 4시간을 달렸습니다. 차창 밖 경치를 보고 로템에서 준비한 꽤 맛있는 점심도 먹으면서 여행가는 기분으로 창원까지 갔습니다. 2시 쯤 창원공장 도착해서 식전행사와 인사말이 끝나고 3시 넘어서자 드디어 KTX-2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저 포함해서 3분의 블로거가 이날 초대받았습니다. KTX-2를 보고 ..
뭔가 쓸 게 없으면 대화 상대를 찾는다. 그리고 일부러 말을 많이 해본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말하면서 나도 생각지 못한 것들이 술술 튀어나오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자판 앞에선 머리를 쥐어뜯어도 안나오는 것들이 말을 몇마디 풀어내면 막 쏟아진다. 너무 많이 쏟아져 대화 중 급히 수첩을 꺼내 담아내기도 한다. 이게 왜 그럴까? 왜 대화를 하면 창조적 영감들이 많이 떠오르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으로 3가지 정도를 생각해본다. 첫째, 귀가 집중적 기관이기 때문이다. 듣기가 뇌에 주는 자극은 확실히 다른 기관과 차별적이다. 음악을 들으면 뇌가 마사지 받는 느낌이다. 조용한 새벽 귀를 파고드는 음악은 시원후련하다. 멜로디와 리듬들이 그대로 뇌의 주름 사이사이의 뇌지(귀지?)를 닦아내는 느낌이다. 기막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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