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선수가 스케이팅 100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따자 sbs 해설자 제갈성렬씨가 주님이 메달을 허락하셨다고 감격해 했습니다. 일단 저도 이승훈 선수에게 메달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세계 1위인 크라머가 헤까닥 돌아 라인을 넘어 실격 된 건 주님의 은총이 아니라면 가능하지 않았던 거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그렇다면 주님, 메달을 못 딴 선수는 주님께서 메달을 허락하지 않으셨다는 건데... 왜 그러셨습니까? 주님! 왜 누구에게는 메달을 허락하고 누구에게는 허락 하지 않으신 겁니까? 그중에서도 이규혁 선수는 정말 화 나네요. 대체 왜 그러신 겁니까? 그 선수가 실력이 없습니까? 성실하지 않습니까? 월드컵을 몇번이나 제패하고 올림픽 도전도 5번째입니다. 이번 올림픽에는 혹독한 훈련으로 5kg..
결국 홍찬두(이현우)는 수학시험 80점을 넘기지 못했다. 1점이 모자란 79점을 받는 바람에 미국에 가야하는 운명이 되었다. 홍찬두가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교문을 나서는 찰라. 황백현(유승호)이 한마디 한다. "미국 가서 잘 먹고 잘 살아라." 그 말과 동시에 홍찬두 아버지는 발길을 멈춘다. 그리고 아들에게 짧은 몇마디를 던진 후 아들만 남겨둔 채 부부만 차에 탄다. 홍찬두는 천하대특별반에 남게 된 것이다. 아버지가 홍찬두를 천하대학반에서 공부하도록 허락 것이 황백현의 "미국 가서 잘 먹고 잘 살아라."란 비아냥 때문이었을까? 그 전에 길풀잎(고아성)이 상기시켜주었던 유치원 시절 아들 홍찬두에게 쓴 편지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더는 견딜 수 없었던 것일까? "미국 가서 잘 먹고 잘 살아라."는 홍찬두 아버지..
배우 이영애씨의 결혼이 대중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일단 현재 활동 중인 여배우 중 한국 최고라는 그의 결혼 자체가 큰 사건이다. 17살 차이가 나는 결혼도 사람들을 놀랍게 했다. 이제 40세를 넘어가는 이영애씨라 17세 연상의 나이차는 팬들에게 더 크게 다가왔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귀결되면서 내심 들게되는 궁금증이 있는데 과연 영애씨가 그 남자를 사랑하는 걸까 하는 것이다. 더 필요 없을만큼 많은 돈이 있고 속된 말로 남자를 골라 갈 수도 있는 위치의 영애씨로선 조금 더 대중에 어필하는 결혼을 할 수도 있는데 하는 의문과 함께 그렇다면 '영애씨가 더 많은 재력이 탐이났던 걸까?' 하는 의심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영애씨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는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영애씨를 잘 알..
영화잡지 씨네21 지면입니다. 제목 아래 펜으로 체크한 부분에 '스포일러 있습니다.'라는 주의표시가 달려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게시판 영화리뷰에 저런 표시가 있는 걸 가끔 보는데 영화잡지에서는 처음 봅니다. 뒤져보니 130여 페이지의 잡지에서 두 개의 리뷰가 저 스포일러 표시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스포일러 표시는 글이 미덥지 못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당연히 빼야할 스포일러를 제대로 빼지 못해서 독자의 양해를 구하는 리뷰어의 구차한 고백같아 보입니다. 또 양식있는 관객이라면 읽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받게 됩니다. 그러니까 스포일러표시는 자신의 글이 졸작이라는 걸 알려주는 문구를 스스로 집어넣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스포일러를 피하고 리뷰를 쓴다는 건 묘기에 가까운 글쓰기라 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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