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란 무엇인가? 참 궁금하면서도 막막한 질문이다. 블로그의 정의와 관련된다 싶은 게시물이 보이면 지나치지 않고 거의 들여다보는데, 이 질문에 대한 답의 실마리라도 얻은 적은 별로 없었던 거 같다. 우리가 블로그의 정체를 알고 싶어 하는 이유는 블로그가 각광받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블로그를 좋아하는 이유를 들여본다면 블로그란 무엇인가란 질문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 즉, 블로그란 무엇인가란 질문은 블로그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로 바꾸어 볼 수 있다. 블로그는 다른 미디어툴과 비교해 어떤 경쟁력이 있을까? 블로그와 게시판을 비교해보자. 블로그 게시판 참여자 개인 집단 참여태도 가꾸기 흔적 ID 정체성 고정적 유동적 관리수준 높음 낮음 정보 신뢰성 높다 낮다. 소통 토론이 불연속적 토론의 집중성이 높다..
블로그에 올린 글의 제목이나 관련 검색어를 포털에 쳐보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가끔 내 글을 퍼다놓은 블로그를 보게 되는데, 마치 자신의 글인양 의도적으로 속이는 경우가 아니라면 개의치 않는다. 출처와 간단한 촌평까지 남긴 포스트를 만나면 고마워 댓글을 달기도 한다. 최근 ‘미녀들의 수다’라는 방송프로그램 리뷰를 적은 후 제목으로 검색을 해봤다. 스크롤을 내리면서 검색결과를 훑어 보는데, 뉴스 부분에서 기사 하나가 눈에 띄었다. 프리뷰에 드러난 제목과 일부 내용이 내 글과 비슷했다. 그런데 기사를 읽어보니 비슷한 정도가 아니었다. 내 글은 ‘미녀들의 수다’가 특집용 방송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고 외국인 캐릭터 구축에 성공하면서, 교양과 오락을 잘 결합시킨 방송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
짭짤한 제목 낚시질 1월 30일 귀리님이 보내주신 한옥란작가 인터뷰를 미디어다음 기사로 보내면서 임팩트를 주어야 겠다는 욕심에 원 제목을 고쳤다. "한국에서 제일 큰 카메라로 찍었어요"라고 달았는데 원 제목과 내용이 좀 맞지 않았다. 그러자 댓글에서 바로 "제일 큰 카메라로찍었다고 제목은 뽑고 카메라가 어떤건지 말도없냐?" 라고 질책하는 소리가 나왔다. 댓글을 보자 얼굴이 화끈거렸다. 즉시 사과의 댓글을 달았다. 그런데 욕은 먹긴 했지만 제목장사는 의도대로 성공을 했다. 미디어다음의 조회수 높은 공간에 배치되지 않았는데 조회수는 꽤 높았다. 보통 블로거뉴스페이지에만 걸리면 3-400정도 조회수에 그치는데 한옥란작가 인터뷰 기사는 2000조회가 넘었다. "큰 카메라"라는 낚시에 평소 몇 배의 조회수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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