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재밌는 상황 하나 보자. 두달 전 내 트위터 타임라인이다. 위에 계신 분은 KBS재직하는 피디인데 SBS의 올림픽 독점방송을 비난하고 있고 바로 그 아래 MBOUT을 붙인 분은 촛불성향으로 KBS의 편파적 방송을 비난하고 있다. 그런데 양쪽은 이 상황을 모른다. 당연하다 이 타임라인은 내 팔로워들로 구성된 유일한 타임라인이다. 나만이 두 사람의 충돌을 보고 낄낄거리는 것이다. 트위터란 바로 이런 것이다. 트위터를 좀 더 알아보자. 우리가 어느 정도 알고있는 기존의 것과 비교하여 그 차이를 인식하면 트위터에 대한 이해가 좀 더 빠를 것이다. 그 기존의 것을 블로그를 잡았다. 블로그는 텍스트, 트위터는 사람. 누군가 블로그의 글을 보고 글쓴이의 배경을 궁금해하면 이런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왜 달을 가..
조선일보 해시태그 사건 2탄입니다. 1탄은 트위터로 조선일보가 욕 듣게 하는 방법 그런데 조선일보 기자의 내 트윗에 대한 반응이 또 다른 문제를 촉발시켰다. 조선일보 기자는 자신들이 설정한 해시태그를 관련글에만 써달라고 부탁했는데 이게 문제였다. 해시태그는 이슈를 공유하는 사용자 간의 희미한 약속일 뿐 거기에 지켜야할 규칙 같은 건 없다. 홈페이지에 해시태그 트윗을 띄우는 건 그들 맘이지만 띄워줬다고 그 소통을 간섭할 수는 없는 것이다. 트위터는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모든 방향과 가능성이 열려있는 미디어라는 걸 조선일보가 생각하지 못한 것 같았다. 이런 내용으로 조선일보 기자를 언급하고 트윗을 날렸다. 그러자 곧 내 트윗에 호응하는 RT가 폭주하기 시작했고 조선일보 기자가 해시태그 관련글 부탁한 사건은..
5월10일자 조선일보 온라인탑이다. 망치든 시위자의 사진을 올려놓고 촛불을 마꾸 씹었다. 물론 내용은 대부분 소설. 온라인판이 저 정돈데 지면은 더 했다고 한다. 해도 너무한 조선일보의 이 만행은 트위터와 네티즌 여론을 들썩거리게 했다. 트위터를 열자마자 조선일보에 대한 울분들이 쏟아졌다. 이 분통함을 어디 쏟아낼데 없나 씩씩거리고 있는데 바로 그때 이런 트윗이 보였다. 그러니까 '#chosunbiz'라는 해시태그를 쓰면 조선일보 자매사인 조선비즈 홈페이지에 열어둔 트위터창에 올라간다는 것이다. 해시태그는 트위터에서 같은 이슈나 이야기거리를 공유할 때 표시하여 검색을 용이하게 하는 태그다. 그렇다면 생각났다. 이 해시태그를 이용하면 나의 울분을 조선일보가 듣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비즈 해시태그를 넣..
5월5일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이날만은 어떡해서라도 아이들과 놀아줘야 한다는 책임감에 집에서 온라인게임하겠다며 미적거리는 아이들을 끌고 무조건 밖을 나섰습니다. 인근 경마공원을 찾아갔는데 역시나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공짜 솜사탕을 나눠주는 줄은 15분을 기다리다 기다린 줄보다 남은 줄이 훨씬 더 많은 걸 확인하고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주함 가운데 간혹 휴대폰을 들고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혹시나해서 기웃거려봤는데 역시나 아이폰 사용자였습니다. 아이폰과 다른 휴대폰은 사용자는 얼굴을 봐도 구별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휴대폰은 그냥 시간이나 때우자는 표정으로 주변을 살피는 기미가 어느 정도 느껴지는데 아이폰 사용자들은 정신을 완전히 빼앗긴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본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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