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에 적었던 글입니다. 당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원래 제목은 '대선을 앞두고 꼭 읽어봐야할 명문'이었습니다. 로마인이야기를 읽고 탄성을 크게 질렀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스의 위대한 정치인 페리클레스가 자랑스런 조국 그리스를 두고 한 말인데, 총선을 앞둔 지금 새겨 보기에 딱 좋은 명문이라 소개합니다. 우리의 정치체제는 다른 나라의 제도를 흉내낸 것이 아니다. 남의 이상을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로 하여금 우리의 모범을 배우게 하는 것이다. 소수의 독점을 배격하고 다수의 참여를 수호하는 정치체제, 그 이름을 민주정치라고 부른다. 이 정치체제에서는 모든 시민이 평등한 권리를 갖는다. 공적 생활에 봉사함으로써 주어지는 명예도 세인이 인정하는 그 사람의 능력과 업적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고..
다가오는 6월 4일 지방선거 투표일입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예년보다 달라지는 것들이 많습니다. 유권자의 참여기회를 보다 확대하고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며 지난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불거진 선관위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변화들입니다. 달라지는 것들을 몰라도 투표는 가능합니다. 그러나 알고 있으면 괜한 오해를 하지 않아도 되고 행여 있을지 모를 착오를 겪지 않고 순조롭게 투표할 수 있을 겁니다. 첫째, 투표지는 7개입니다. 5회 지방선거는 8개의 투표지였으나 올해 선거에선 교육의원선거를 실시하지 않으면서 투표지가 7개로 줄었습니다. 예외도 있습니다. 특별 자치지역인 제주도와 세종시가 그 경우입니다. 제주도는 기조자치단체장과 기초자치단체의원 선거가 빠지고 교육의원 선거가 그대로 실시되어 5개의 투표지를 ..
사전투표는 선거권 행사를 최대한 보장하고 선거인의 투표 편의를 도모하가 위한 제도이다. 올해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5월 30일과 5월 31일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에 가능하다. 사전투표가 더 쉽다는 건 본 선거일보다 신경쓸 게 없기 때문이다. 본선거는 자신의 거주 지역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해야하지만 사전투표는 전국 어디서든 투표를 할 수 있다. 사전투표를 하는데 별도의 신고도 필요없다. 그냥 신분증을 들고 투표소 아무데나 가면 된다. 사전투표가 지역 구분 없이 투표가 가능한 건 통합선거인명부 덕분이다. 본인을 확인하면 통합인명부의 컴퓨터가 거주 지역 투표소의 투표용지를 인쇄한다. 부산 해운대구 사람이 서울 강남구에 가서 해도 부산시장 후보와 지역의 시의원, 구의원 이름이 적힌 투표지를 받아볼 수 ..
5월 12일 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에서 블로거들을 상대로 투개표 시연행사가 있었습니다. 지난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선관위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선거과정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점도 있었지만 오해에 적극 대응하지 못한 선관위의 소통부족도 한 몫했습니다. 선관위도 소통부족을 인정했고 이날 행사도 그런 취지에서 열린 것입니다. 선관위가 이날 가장 적극적으로 해명한 것은 투개표과정이었습니다. 투표 시작 전 투표함의 뚜껑을 열어 내외의 이상유무를 확인합니다. 그런 다음 투표함의 뚜껑을 플라스틱으로 만든 일회용 자물쇠로 잠그고 자물쇠 위에 봉인스티커를 부착합니다. 투표가 끝나면 투표함 투입구를 닫고 잠금핀을 끼운 후 마찬가지로 봉인스티커를 부착합니다. 한번 봉인된 투표함을 연다는 건 극히 힘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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