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대선 이명박후보가 독주하고 있습니다. 범여권은 모두 합해도 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상황이 이러니 정동영후보와 이회창후보의 단일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이게 가능할까요? 이 질문 전에 먼저 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정동영과 이회창의 단일화가 과연 효과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두 후보는 정치성향이나 연령대가 아주 이질적인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두 후보가 단일화 한다고 그 지지자들이 결합할 거라는 건 너무나 단순한 생각입니다. 산술적인 합으로도 이명박후보에 맞서기 힘든 상황에서 괜히 단일화 했다가 더 우스운 꼴만 당할 수도 있습니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쉽게 생각해서 두 후보의 지지자가 결합할 수 있는 조건의 단일화라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지지자가 결..
참 재미없는 토론회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원래 재미가 있을 수 없는 토론회입니다. 6명이서 돌아가며 1,2분을 주는 토론 구조상 유권자의 관심을 끌 공방은 나오기 힘듭니다. 상대로부터 곤란한 질문이 와도 그냥 웃어넘기면 더 이상의 추궁은 없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버립니다. 이건 토론이라 할 수 없습니다.대한민국은 너무 피선거권자의 권리만 우선하고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피선거권자를 보호하려고 유권자의 자유로운 의사표현도 막고 있습니다. 오늘의 재미없는 토론도 군소후보들의 노출에 차별이 없기위한 취지이지만 결국 유권자의 알권리를 방해했습니다. 6명 후보의 집중력 떨어지는 2시간의 토론에서 유권자 알 수 있는 건 별로 없었습니다. 유권자의 권리가 피선거권자 보호를 위해 제한된다는 것은 좀 아이러니 합니다.대선..
93년 3월 김영삼정권이 공직자 재산공개를 시작했습니다. 92년 민자당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한 이명박후보의 재산도 이때 공개되었는데 총 62억원으로 재산공개 국회의원 중 11위를 기록했습니다. 샐러리맨이었던 이명박의원이 어떻게 그 많은 재산을 모았느냐는 의혹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등록된 재산을 살펴본 결과 신고된 것도 많이 축소한 금액이라는 게 밝혀졌습니다. 서초동 17171 대지를 평당 2백44만원 신고했는데 이는 시가도 아닌 공시지가(5백65만원)보다 두배나 낮은 가격이었습니다. 그외의 신고한 재산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과다한 재산과 대담한 신고로 이명박의원은 언론의 주목을 받습니다. 국민일보는 1993년 3월24일자에서 이명박의원을 공직자재산공개에서 물의를 빚은 4인으로 지목하고 재산을..
문국현씨는 처음 자신을 여권후보로 봐달라고 했다. 단일화도 한다고 했다. 얼마있다 말을 바꿔 정동영과는 가치가 달라 단일화 할 수 없다고 했다. 거기다 이회창과 연대 가능하다는 말도 나왔다. 그리고 또 얼마뒤 유세를 중단한채 캠프에서 후보의 진퇴를 고민하는 중이라는 말이 들렸다. 캠프에 있던 누군가는 정동영측이 단일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울분을 터뜨리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마침내 단일화 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그런데 조건이 좀 희안했다. 투표일 2일 전인 16일 후보를 결정하자는 제안이었다. 그때면 단일화 효과를 볼 수 있는 여론조사도 없고 부재자 투표는 벌써 끝났을 때다. 시민단체에 일임한다길래 거래를 위해 내건 조건이라 생각하고 넘겼다. 역시나 문후보측에서 시기는 유동적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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