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80여일 뒤면 2018년까지 부산을 책임질 부산시장 새로 뽑게 된다.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직 허남식 시장이 3선 제한으로 출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야당만 아니라 여당 내부에서도 경선을 하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치열한 선거전은 치열한 공약경쟁을 예고한다. 후보들은 부산시민의 지지를 조금이라도 더 받을 공약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다. 어떤 공약이 부산시민에게 어필할까? 후보의 이런 고민에 보탬이 되고자 너무나 쉬우면서 부산에 딱 알맞은 공약 2개를 소개한다. 먼저 소개할 공약은 부산시 비정규직노동자 직고용 공약이다. 이 공약은 일단 실현가능성과 그 효과를 의심할 사람이 없다. 이미 박원순 서울시장..
부전도서관은 부산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공공도서관이다. 1963년 8월 건립되었으니 올해로 51년째로 반세기의 역사다. 역사가 오래되서 좋은 점은 접근성이다. 지금은 엄두도 못낼 부산 중심가 서면의 2000평 넘는 공간에 자리잡은 부전도서관에는 한 해 146만명의 시민이 찾고 있다.이 수치는 부산시 공공도서관 중 좌석대비 가장 높은 이용율이다. 역사가 오래돼서 나쁜 점은 노후화다. 이용객들이 열악한 시설에 불편을 종종 호소한다. 그리고 좋은접근성에도 협소한 공간 때문에 이용객 숫자에 제한이 있다는 것도 부전도서관의 단점이다. 그래서 몇년 전부터 부전도서관 재건축 논의가 시작되었고 2008년에는 해당 구청인 진구청에서 부전도서관 재건축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런데 부산진구청의 재건축 계획이 부산시민을 ..
2월 24일 부산 대연성당에서 부정선거 규탄 세번째 시국미사가 있었다. 이번 시국미사에서 신부님들은 지혜서 1장 15절의 "정의는 죽지 않는다" 는 구절을 인용하였다. 진실을 구할 때까지 신부님들의 시국미사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들렸다. 오후 7시30분이 지나자 '새벽을 흔들어 깨우리라' 는 입당성가가 울리면서 미사가 시작되었다. 제 1독서에서 이런 말씀이 들렸다. 나의 형제 여러분,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한 믿음이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날 먹을 양식조차 없는데, 여러분 가운데 누가 그들의 몸에 필요한 것은 주지 않으면서,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이 녹이고 배불리 먹으시오.” 하고 말한다면, 무슨 소용이 ..
2010년 부산지하철노동조합 농성모습이다. 그런데 투쟁 현수막에 뜬금없이 '평화용사촌'이 등장한다. 대체 평화용사촌이 부산지하철과 무슨 관련이 있길래 '각성'하라고 하는 걸까? 평화용사촌은 부산지하철 1호선 역사청소용역을 맡고 있다. 당시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이 청소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하면서 청소용역업체인 평화용사촌도 투쟁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평화용사촌은 부산지하철이 생긴 이래 1호선 역사 청소용역역을 30년간 독점계약하고 있다. 이런 파격적인 특혜가 가능했던 건 부산지하철이 30년간 평화용사촌과 단독으로 수의계약을 했기 때문이다. 지자체나 국가기관은 공개입찰이 원칙이지만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수의계약을 할 수도 있다. 지방재정계약법 시행령 25조는 수의계약에 해당되는 경우와 대상을 명시하고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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