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1 총선 부산 남구을에 출마했던 민주통합당 박재호 후보를 만났습니다. 박재호 후보는 41.5%의 득표로 부산에서 낙동강벨트를 제외하고 최다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박재호 후보에게 지난 총선 패배에 대한 아쉬움, 7개월 남은 대선 준비, 앞으로의 활동 등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낙선인사 유세차 안타고 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걸어다니면서 했습니다. '이건 선거가 아니다', '표를 돌려달라' 그러는 분도 있고 제 앞에서 우는 분도 있었습니다. 만나보면 전부 제가 당선되는줄 알았답니다." 부산의 30-40은 이번 선거에 대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점심 시간 직장인들 여론은 대부분 야당이었습니다. 부산인데도 새누리당 지지를 말하면 역적으로 몰리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되겠지 했는데 또 다시 역시..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폭력사태가 주말 언론의 메인을 장식했습니다. 당권파가 단상에 올라와 대표단을 주먹과 발로 때리고 차는 모습이 방송과 지면에 그대로 보도되었습니다. 이 장면은 진보의 가치를 믿고 통합진보당을 지지했던 지지자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많은 진보인사들이 당권파의 폭력을 즉각 성토했고 통합진보당의 최대주주라 할 수 있는 민주노총은 17일 지지철회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통합진보당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비례대표 경선부정에 폭력사태까지 통합진보당은 정당이 보여줄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추태는 다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진보진영 최대의 위기입니다. 분당이 문제가 아닙니다. 진보진영 전체가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당원 게시판에 올려진 경선부정 의혹을 제기한 글에서 ..
창가에 놓인 예쁜 인형들. 바닥엔 동물 인형. 인형의 집? 오른쪽으로 돌리니 낑낑대는 강아지. 그 위에 나무에 올라있는 원숭이. 찰리채플린. 방안이 온통 인형 천지인 이곳은 부산시 민주통합당 이성숙 시의원의 방입니다. 공무원들이 오면 나가기 싫다고 말한다며 깔때기를 들이대네요. 알고보니 이성숙 시의원은 홍대 미대 출신입니다. 이성숙 시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의 부산 장례식장의 유일한 상주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엔 공식적인 상주는 아니었지만 부산역 시민장례식장을 지킨 유일한 상주였습니다. 두 분 대통령의 실질적인 상주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성숙 시의원 방 앞에도 인형이 있습니다. 이 인형은 자활여성들이 만들 거라고 합니다. 요즘 이성숙 시의원은 부산시민만 유일하게 내는 환승요금 폐지운동을 벌이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부산시민만 환승요금을 내고 있다. 부산시민은 당연히 생각하던 것이 다른 도시에선 당연하지 않은 것이었다. 환승요금이 책정된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5년 간 부산시민이 부산시에게 깜빡 속은 것이다. 이 사실은 2011년 9월 이성숙 시의원의 시정질의에 의해 알려졌다. 이후 이성숙 시의원은 부산시민에게 환승요금 200원을 돌려주기 위한 운동을 해오고 있는데 운동이 점점 호응을 얻어가면서 부산의 여러 단체와 인사들이 겹합하기 시작했다. 환승요금 반대운동의 경우 시민들의 참여가 더 적극적인 운동이라고 한다. 처음엔 전단지 정도만 나눠줄려했는데 서명도 없이 무슨 운동이냐는 시민들의 요청에 서명도 같이 받게 되었다고 한다. 서명엔 보수도 진보도 없고 세대구별도 없다고 한다. 오히려 나이드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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