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사태로 바빠진 정치인이 한 명 있다. 바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을 파헤치다 제명된 이청호 금정구 구의원이다. 통진당 사태도 이석기 의원이 핵심이었다. 이청호는 최근 이석기 사태를 진단하는 언론지면과 방송에 하루에도 몇번씩 등장하고 있다. 핵심 인물이 동일인물이지만 이석기 사태와 이청호가 파헤친 통진당 사태는 그 내용이 다른 사건이다. 이청호도 이석기 사태는 전혀 몰랐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그가 이 사건의 뉴스 해설자로 나설 수 있었던 건 얼마전 출간한 그의 책 "진보는 죽었다"란 덕분이다. 이청호는 이 책에서 통진당 사태의 전말과 당시 이석기를 감쌌던 패권파에 대해 낱낱이 밝히고 있다. 이석기 사태는 여당에겐 대형호재다. 여당의 대형호재에서 가장 바쁜 야당 정치인의 모습이 야권 지지자들에게 ..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문재인 의원을 또 공격했다. "NLL 논란은 끝내자"는 문재인 의원에 대해 "무책임의 극치"라며 독설을 날렸다.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5대 불가론을 주장하기도 했던 조경태는 최고위원이 된 후 문재인 의원과 친노에 대해 더 날을 세우고 있다. 이런 조경태에게 언제부턴가 친노 저격수란 별칭이 따라붙기 시작했다. 조경태는 여당 텃밭 부산의 3선 야당 의원이다. 활약에 따라 지역 야권의 구심점이 될 수도 있었다. 그렇게 되면 부산을 본거지로 하는 야권 내 유력 정치세력인 친노를 자신의 우군으로 확보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그러나 조경태의 현실은 고작 친노 저격수다. 조경태는 왜 자신의 정치자원이 될 수도 있는 친노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격렬히..
이성숙 부산 시의원 방에 들렸다 보게 된 그림입니다. 고전적인 화풍에 이두박근을 내보이는 여성의 모습이 바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림 속 문장의 'WE'를 'I'로 고친 걸로 보아 이성숙 의원이 각별하게 생각하는 그림인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뭔가 재미난 얘기가 있을듯 했습니다. "로지 모르세요? 아주 유명한 그림인데" 이성숙 시의원 설명은 이랬습니다. 2차 대전 때 미국에서 남자들이 전쟁터로 나가면서 공장에 일손이 부족해지자 그 자리에 여자들이 대거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남자들이 돌아오자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일자리를 빼았겼습니다. 이 그림은 당시 여성의 고용을 장려하기 위해 쓰인 포스터였습니다. 이후 남자들에게 쫓겨난 슬픈 여성사가 새겨진 이 포스터는 미국 페미니즘 운동의 아이콘..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움의 만민공동회에 참석했습니다. 자리에 앉으려는데 누군가 손을 내밀더군요. 고개 들어보니 김영춘 전 의원이었습니다. 지난 총선 부산진갑에 출마해 아깝게 낙선했죠. 그때 얼굴를 익혔습니다. 대개 지역의 낙선한 정치인들은 지역을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정치적 중심지가 서울이고 지역에 경제적 기반도 없기 때문에 머물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김영춘 후보는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부산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날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을 확인했네요. 요즘은 대통령 선거 때문에 쉴틈없이 바쁘답니다. 아래 기사에 김영춘 전 의원 근황이 잘 나와있네요. 참고하시고. 김영춘 “이번 대선이 ‘부산 부활’의 신호탄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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