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럽의 역사는 로마가 결정지었다. 로마가 지배한 땅은 이후에 차례 차례 세계의 강대국이 되었다. 스페인과 폴투칼이 먼저 강대국이 되었고 이후 프랑스와 영국이 강대국에 진입했다. 로마의 지배를 받지 않았던 독일은 19세기 말이 되어서야 강대국 대열에 들어선다. 2. 영국은 18세기까지도 로마시대 도로가 주로로 쓰였다고 한다. 외침으로부터 안전한 섬나라라는 지정학적 요인과 로마가 잘 닦아놓은 선진문명의 인프라가 대영제국의 토대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3. 게르만 씨족사회의 충성심과 복종심이 대단했다고 한다. 씨족의 혈맹적 결속력이 로마의 사회조직을 이길 수 있었다. 4. 서양의 왕은 항상 이동했다. 왕이 부재하는 덕분에 영국은 정치와 행정이 더 발달했다고 한다. 5. 중세에 가장 막강한 조직..

옛날 책을 하나 발견했다. 바랜 상태로 보아 꽤 오래된 책이다. 뒷장을 보니 단기 4286년이라 나온다. 여기서 2333년을 빼면 서기가 나오는데 이럴수가, 1953년이다. 한국전 막바지에 나온 책이다. 순간 책에 대한 호기심이 막 밀려들어왔다. 대구가 인쇄소로 되있는 걸 보니 전쟁 때 나온 책이 맞는 거같다. 계몽사가 출판사로 되어있다. 출판년도 당시엔 150환인데 이후 덧붙인 가격이 200환이다. 책값이 30%나 뛰어버렸는데 당시 인플레가 극심했다는 걸 알 수있다. 책의 앞장으로 가보았다. 머리말보다 앞서 페이지 정 중앙에 사각박스로 딱 박혀있는 것은 우리의 맹세다. 맹세에 전쟁의 냄새가 확 풍겨나온다. 지금이야 우습지만 그땐 얼마나 절박한 각오였을까. 그런데 '대한민국'과 '백두산'이 띄어쓰기 되어..
주요 내용 요약 사람들은 많은 경우 상대적 이득을 얻기 위해 절대적 이득을 포기하는 선택을 한다. 사람들은 절대적으로 나아져도 경쟁자만큼은 낫지 않은 것보다, 절대적으로 더 못해져도 경쟁자보다는 나은 것을 선호한다. 사회의 건설자들은 헌장, 협약, 헌법으로 제도를 규정하고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최초의 그리스 법전이 만들어진 곳은 본토의 그리스가 아니라 기원전 7세기 시실리의 그리스 식민지에서였다. 영어권 세상에서 최초의 체계적인 법전이 등장한 곳은 버지니아(1606), 버뮤다, 플리미스 그리고 매사추세츠였다. 미국인들이 다른 나라들과 달리 자신들의 정체성은 귀속적이기 보다 원칙적이기 때문에 ‘예외적인’ 나라이며 미국의 원칙들은 모든 인간사회에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은 ‘보편..
전문가 8명이 한국의 개혁과제와 관련해 논한 책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 책을 보고 윤영관교수를 외교부장관으로 뽑았다고 한다. 윤영관교수의 글은 1장에 나오는데 가장 포괄적 주제를 다루고 있다. 윤영관교수는 한국의 정치와 경제가 불안한 것은 집중된 권력구조의 집단들이 유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직 내의 분권과 민주화에 바탕하지 않은 집단간의 권력 분점은 오히려 박정희 정권 이후 기업이나 언론을 상대로한 국가 자율성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했고 이는 국가시스템에 장애만을 만들었다. 87년 이후 대통령 중심의 권력은 분산되었지만 이 분산된 권력이 집단 속에서 집중되어 민주화의 과실을 가질 수 없었다는 것이다. 윤영관 교수는 이 집단들의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는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부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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