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데이미언에겐 민족이나 이념이 없었다. 그는 그저 의사로 살기를 바랬다. 동네 17살짜리 아이가 영국군에게 맞아 죽었을 때도 그는 변함 없었다. 오히려 소년이 영어로 말했으면 살았을 거라며 죽은 소년을 탓하기 까지 했다. 데이미언은 의사로 살기로 한 자신을 나름대로 합리화 했을 것이다. 민족이란게 부질없다 생각도 했고, 어차피 세상은 하나의 인류로 살아가게 될거라며 자위했을 법하다. 아일랜드말로 이름을 말하길 고집한 17세 소년이 불쌍하기보단 어리석어 보였을 것이다. 의사로서 개인적 삶을 살고자하는 데이미언에게 자꾸 나타나는 조국의 처참한 현실은 심히 짜증스러웠다. 그런데 그가 보는 앞에서 17세 소년까지 죽어버렸다. 데이미언으로선 많이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그래도 소년을 비난해선 안되었다. 그게 바..
리뷰/영화
2006. 10. 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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