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사태가 결국 파국으로 치달았다. 사태 해결에 가장 중요했던 이석기·김재연 제명안이 부결되고 당 내에선 분당 논의가 나오기 시작했다. 강기갑 대표가 당선될 때만해도 통합진보당의 쇄신은 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김제남 의원이 기권으로 구당권파의 손을 들어주면서 사태는 완전히 틀어져 버렸다. 이로서 진보진영 전체가 석달 넘게 매달렸던 통합진보당 사태는 가장 우려하던 결말로 끝났고 기대했던 진보시즌2는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 7월 20일 통진당 사태를 최초 폭로한 이청호 의원을 만났다. 이청호 의원은 첫 폭로 이후에도 계속 핵폭탄급 폭로를 이어가면서 이 사태에 핵심적 역할을 떠나지 않은 인물이다. 이청호 의원을 만났을 때는 강기갑 대표 당선으로 통진당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을 때였다. ..
7월 12일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트위플 몇 분과 함께 부산일보 편집국장님을 만났습니다. 이날 만남은 부산지하철노조가 주최한 부산일보노조를 지지방문하는 행사였습니다. 우리가 찾아간 날은 공교롭게도 이정호 편집국장이 직무정지를 당하기 전날이었습니다. 편집국장실에 들어선 시각이 오후 6시 쯤이었으니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었을듯합니다. 이정호 편집국장은 정수재단 문제와 부산일보 사원의 투쟁에 관한 우리의 질문에 답하며 그 마지막 시간을 보냈습니다. 트위플 : 먼저 88년 도입된 부산일보의 편집국장 추천제도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다른 언론사에도 상당한 자극이 된 제도로 알고 있는데. 이정호 : 예전엔 거의 뭐 관보였습니다. 80년대 사장 중에 한 명은 어떤 말을 했냐면 '부산일보는 숙명적 여당이다.'라고까지 ..
11월 14일 오후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김두관 도지사의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김두관 지사의 인상적인 답변 9개를 소개합니다. "도의회에서 2시간 동안 말하고 왔습니다." 간담회장 들어설 때 김두관 지사의 얼굴이 약간 달아올라 피로해보였습니다. 그런 점을 설명하려고 한 말이었습니다. 참고로 김두관 지사는 도의회 출석율이 100%입니다. 단체장 중에 100% 출석율은 김두관 도지사가 유일한데 김두관 지사는 일정을 정할 때 먼저 도의회 일정을 박아놓고 정한다고 합니다. "홍수환 선수가 국민적 영웅인데 훈장을 못받았다고 합니다. 이겼을 때 어머니에게 '챔피언 먹었어'라고 했는데 대통령이나 높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빼서그런거 아닌가 하는..." 경남도청은 매달 1일 직원들이 모여 특강을 듣는다고 ..
정동영에게 재벌개혁에 대해 묻자 헌법대로 해야한다는 답이 스프링처럼 튀어나왔다. "헌법대로 해야죠. 헌법 119조가 경제 민주화 조항입니다. 경제민주화 조항이 유린당하고 있습니다... 골목에 있는 빵집, 떡집, 문방구, 순대, 두부콩나물집, 공구상, 복사집, 다 망해가고 있어요. 재래시장 골목상권이. 헌법 119조, 국가는 경제력의 집중, 시장지배력의 남용,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 규제와 조정을 해야한다... 이건 대단히 진보적 헌법이예요. 미국엔 이런 거 없어요. 이것이 잠자고 있어요. 흔들어 깨워야 되요." 정동영은 재벌개혁에 관한 부분에서 열변을 토했다. 재벌 대기업과 당사자 이름까지 거론하며 부도덕을 질타했다. "재벌대기업 세금 제대로 안냅니다. 증거를 대볼까요. 요즘 일감 몰아주기란 게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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