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가 조선일보와 손잡고 포털의 권력화를 바로잡겠다고 한다. 지나가는 개가 웃다가 쓰러진다는 소리가 이럴 때 써먹으라고 있는 건가 보다. 그건 한마디로 차악을 바로 잡기위해 최악과 손을 잡겠다는 짓이다. 보통은 최악을 쓰러뜨린 다음에 차악을 손봐야 하는데 변희재는 이걸 꺼꾸로 하고있다. 이럴 때 역사는 변희재 같은 사람을 거악에 포섭되어 이용된 변절자 정도로 본다. 포털의 권력화는 최근 많은 사람에 의해 그 문제점이 제기되고있다. 그래서 포털들은 2005년 전체 포털이 함께 모여 기사편집원칙을 발표했다. 그리고 그 발표에 맞춰 다음과 네이버 등은 댓글시스템을 개편하고 언론사 뉴스를 직접 링크하는 등의 여러가지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포털들은 나름대로 사회의 비판에 어느 정도 귀기울이고 그에 대한..
지금 한국영화계가 점유율 60%에 육박하는 성공을 거두고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스크린쿼터가 아닙니다. 스크린쿼터가 도입되고 한참 뒤에도 한국영화는 도대체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스크린쿼터가 한국영화의 저질화를 이끈다는 비난을 들었습니다. 극장은 할당된 의무상영을 채우기 위해 싸구려로 급조된 영화를 상영관에 내걸었습니다. 그런 저질 한국영화들은 한국관객의 자국영화에 대한 신뢰를 급속히 떨어뜨렸습니다. 한국영화를 부흥시키기위해 도입한 제도가 오히려 한국영화를 황폐화 시켜버렸던겁니다. 한국영화 부흥의 열쇠는 배급사의 대형화입니다. 과거 한국영화계는 군소배급사들로만 이루어졌습니다. 영화 한편에 배급사가 흥하고 망하던 때였습니다. 이렇게 군소 배급사들만 난무하다보니..
ⓒ2006 장재완 충남대가 평생 김밥을 팔아 대학에 50억의 기부한 정심화 여사의 이름을 붙인 정심화 국제문화회관 이름을 국제문화회관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한겨레의 기사를 접하는 순간 울컥했습니다. 김밥팔아 모은 돈은 죽어서도 대접을 못받는게 대한민국인가요. 충남대는 대학의 건물표준화를 위한것이라 변명합니다. 그러나 건물의 이름 주인이 김밥파는 할머니가 아니라 명망있는 학자이거나 경제인이었으면 어땠을까요. 감히 그들이 그 이름을 땔 엄두나 내었을까요. 그랬다간 그 제자나 관련인들이 들고일어나서 대학이 한바탕 쑥대밭이 되었을겁니다. 아직도 과거에 호의호식한 친일파들의 이름이 대학 곳곳에 새겨져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떼어낼 생각도 못하는 한국의 학계가 김밥장사 할머니의 이름을 잘도 떼어냅니다. 친일한 김..
한국영화계가 스크린쿼터에 매달렸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열악한 배급사의 경쟁력 때문이었습니다. 과거 영세한 한국의 배급업자들은 돈이 되는 헐리우드 영화를 배급받기위해 줄서기에 급급했습니다. 한국영화는 헐리우드 영화를 배급받기위한 쿼터를 채우기 위해 마지못해 한 두편 투자하는 정도였죠. 나중엔 한국영세배급업자들의 수익도 헐리우드에서 직접 회수하겠다며 직배사가 진출했고 정지영 감독은 직배사 진출 저지를 위해 직배사영화 상영관에 뱀을 풀어넣는 테러까지 감행하기도 했습니다. 한 두 편의 흥망에 배급사의 존폐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안정된 투자는 어려웠습니다. 이렇듯 어려운 한국배급시장에서 만약 스크린쿼터가 없었다면 한국영화는 거의 전멸했을것입니다. 영화계엔 영화시장의 열악성을 극복하기위해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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