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사태로 불안한 나날이다. 그와 관련해 요즘 부산에 질알이 풍년이다. 12월1일자 부산시보 헤드라인은 부산이 Buy-Busan 운동을 벌인다는 기사를 전하고 이다. 그런데 무슨 이런 편집이 다 있나. 부산을 사라고 싫컨 떠들어놓고 그 아래엔 전쟁 분위기 물씬 나는 폭력적 사진을 커다랗게 걸어놓고 있다. 김정일 불 태우는 부산의 할배들 모습 보면 부산을 살 맘이 어찌 날까. 그냥 달아나고 싶을뿐이다. 6면에선 트리축제를 알리면서 부산의 낭만에 빠져보라고 쓰고 있다. 이미 1면에서 김정일 불 태우는 할배들 모습에서 오만 정 다 떨어졌는데 누가 이런 곳에 축제를 보러 온단 말인가? 괜히 잘못했다 포탄 맞을지도 모르는데. 그 와중에 부산의 수영구는 한술 더 뜬다. 중국이 북한 포격에 유감 표시가 없다..
지난 일요일 한국에 온 중국 기자들과 부산의 블로거들이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1. 저 자신을 시사블로거로 소개하면서 요즘 바빠지고 힘들어졌다고 얘기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묻길래 내가 좋아하지않는 대통령이 당선되어 그렇다고 했습니다. 중국기자들이 재밌는 분이라며 웃더군요. 2. 중국을 대표해서 기자 한 분이 블로그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개인미디어인 블로그의 발전이 대단하다면서 그와 함께 블로거들의 책임의식도 같이 성장했으면 한다는 취지의 얘기였습니다. 나중에 제 발언기회 때 이에 대해 블로거의 책임의식도 필요하지만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법적 제도적 정비도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블로거라는 새로운 현상과 구 시스템의 충돌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3. 놀랍게도 중국기자들도 노무현 서거에 관..
지난 2월11일 국회에서 철도 100인 포럼 발족 기념 국제심포지엄이 있었습니다. 철도 100인 포럼은 저탄소녹색성장시대에 철도의 적극적 열할을 모색하기 위해 각계 인사 100인이 발족한 모임입니다. 코레일에서 보낸 행사 안내 메일을 보고 알았는데 취재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형오국회의장 등 정치인과 연예계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국회에서 열리는 이런 큰 규모의 심포지엄은 어떻게 열릴까 하는 궁금증이 발동했습니다. 코레일에 취재신청을 하고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행사에서 정작 제 흥미를 끈 건 주제 발표를 한 두 외국인 발제자였습니다. 중국의 철도부 총정공사와 프랑스 철도시설공단의 전략기획실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섰는데 두 나라의 차이만큼 프리젠테이션도 달랐습니다...
중국에서 코리아응원단으로 4박5일 간 있었는데 한국에선 말많았던 혐한증을 체감하진 못했습니다. 한국과 이태리 축구 경기에서 한국팀 입장할 때 우하는 야유가 잠깐 들릴 듯 말 듯 나와 긴장하기도 했는데 그 이후엔 혐한증 비슷한 것도 느끼진 못했습니다. 응원단의 울타리를 벗어나 경기장이나 시내에서 짧게나마 접하는 중국인을 긴장하며 살폈지만 혐한증의 낌새는 젼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응원단이라 중국의 본 모습을 접할 기회가 적었고 국가감정이 개인적으로 표출되긴 어렵기 때문에 혐한증을 쉽게 느끼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한국인에게 호감을 보이는 중국인들을 많이 봤습니다. 한국과 이태리 축구경기장에선 페인팅을 한 붉은악마들 사진을 찍기위해 많은 중국인이 몰려들었고 즐겁게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응원단이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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