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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사태로 불안한 나날이다.
그와 관련해 요즘 부산에 질알이 풍년이다.





12월1일자 부산시보 헤드라인은 부산이 Buy-Busan 운동을 벌인다는 기사를 전하고 이다. 그런데 무슨 이런 편집이 다 있나. 부산을 사라고 싫컨 떠들어놓고 그 아래엔 전쟁 분위기 물씬 나는 폭력적 사진을 커다랗게 걸어놓고 있다. 김정일 불 태우는 부산의 할배들 모습 보면 부산을 살 맘이 어찌 날까. 그냥 달아나고 싶을뿐이다.





6면에선 트리축제를 알리면서 부산의 낭만에 빠져보라고 쓰고 있다. 이미 1면에서 김정일 불 태우는 할배들 모습에서 오만 정 다 떨어졌는데 누가 이런 곳에 축제를 보러 온단 말인가? 괜히 잘못했다 포탄 맞을지도 모르는데.





그 와중에 부산의 수영구는 한술 더 뜬다. 중국이 북한 포격에 유감 표시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자매도시와의 교류 중단 선언을 했다. 갑자기 교류중단 선언을 당한 해당 도시는 얼마나 황당할까. 

요즘 부산 원도심이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그 활기의 원천은 중국 관광객이다. 부산 광복동에 나가면 예전엔 일본말이 들렸는데 요즘은 중국말이 더 많이 들린다고 할 정도이다. 그런 중국 관광객들을 앞장서서 유치해도 모자랄 시와 구가 오히려 전쟁 분위기 내고 교류중단이라는 극단적인 선언까지 하며 쫓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도대체 누가 편집했길래 시보가 이따위일까? 광안리해수욕장이라는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 수영구는 무슨 생각으로 중국과 교류중단을 선언했을까?  아무리 언론사가 아닌 시보라지만 그래도 맨날 하는 건데 몰라도 이렇게 모르진 않았을 것이다. 중국 관광객이 중요하다는 걸 수영구가 모를리도 없다. 거스를 수 없는 윗선의 지적이 있었거나 아니면 스스로 윗선에 대한 어필이 아닌가 추측할 따름이다. 덕분에 부산엔 질알이 풍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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