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7일 토요일 부산 중심가 서면에서 mb악법 반대하는 유인물을 돌렸습니다. 이날 돌린 유인물은 영남지역 1박2일 투쟁을 위해 내려온 미디어행동팀이 가져온 것입니다. 미디어행동팀에 소속된 언론인들과 함께 서면 시내를 누비며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거리에서 유인물을 돌린 경험은 몇번 있습니다. 몇 년 전 노조 관련 행사에서 수백장을 돌려봤고 7년 전인 2002년 대통령선거 때엔 노전대통령을 홍보하는 유인물을 돌려봤습니다. 2002년엔 정말 흥이나서 큰 소리로 외치면서 돌렸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수백장의 유인물을 손에 들었을 땐 오랜만에 돌려보는 거라 약간 머뭇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 두 장 돌려보고나니 예전 유인물 돌릴 때의 그 느낌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나이도 그 때보다 7살은 더 ..
2월7일 토요일 오후 2시, 김해 왕릉공원 앞에서 mb악법 반대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집회엔 부산·경남의 아고리안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 정세균 민주당대표, 권영길 민노당의원 등, 촛불시민과 주요 정치인·언론인이 함께 하였습니다. 마침 이날이 매달 2일과 7일 열리는 김해 장날이었습니다. 장터를 찾은 촌로들과 촛불시민·언론인·정치인이 장터 앞 왕릉공원에서 모이면서 이날 김해엔 더 크고 요란한 장터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어디보다 흥겨운 집회가 열렸습니다. 노래공연이 집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집회에 들어가기 전 먼저 용산참사에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묵념을 올렸습니다. 카메라 앞에 정치인들이 서고. 시민들의 눈 앞엔 아고라의 촛불이 섰습니다. 최상재 위원장 등 미디어행동을 하는 언론인들은 ..
오후 7시 서면쥬디스태화 백화점 앞입니다. 여기가 부산서면의 '만남의 광장' 쯤 됩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민들 뒤로 경찰차가 한대 보입니다. 촛불을 마중나온 경찰입니다. 부산엔 어제처럼 그제처럼 그그제처럼 이날도 촛불이 타올랐습니다. 집회 예정 장소에서 집회의 시작을 기다리는데 부경아고라의 프래카드가 나타납니다. 꼭 집회의 시작 신호처럼 아고라는 이렇게 항상 먼저 나타나서 시민들 앞에 섭니다. 이제 부산에서 '부경아고라'란 이름만 봐도 고개가 숙여집니다. 혹시 모금통이 보이면 슬쩍 다가가서 만원짜리 한장 집어넣는데 그럴 땐 뿌듯한 마음보다 미안한 맘이 듭니다. 뭘 해도 그들보다 당당해질 수는 없다는 생각만 듭니다. 뒤이어 초를 준비하는 시민들의 모습. 7시30분을 조금 지나자 어느새 200여명의 시민..
네이버 뉴스캐스트에서 각 언론사의 오후 2시 편집판을 캡쳐했습니다. 먼저 동아일보. 용산참사보도가 한 개도 없습니다. 이 엄청난 사고를 동아일보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김희선 첫 딸 얘기도 있고 음란메시지 기사도 있는데 6명이 죽고 17명이 다친 참사소식은 없습니다. 중앙일보엔 딱 한 개가 있습니다. 그런데 죽은 철거민들에게 책임을 지우는 듯한 제목입니다. 아무리 그런 일이 있었다해도 죽은 사람들 앞에서 이건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죽은 사람 책임은 따져도 나중에 따지는 겁니다. 그런데 경찰 얘긴 없고 딱 하나 있는 기사가 죽은 사람에게 묻는 기사라니. 이 파렴치한 기사를 클릭해보았습니다. 뉴스캐스트 상의 제목과 실제 기사의 제목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리고 기사의 내용도 철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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