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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서면쥬디스태화 백화점 앞입니다. 여기가 부산서면의 '만남의 광장' 쯤 됩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민들 뒤로 경찰차가 한대 보입니다. 촛불을 마중나온 경찰입니다. 부산엔 어제처럼 그제처럼 그그제처럼 이날도 촛불이  타올랐습니다.




집회 예정 장소에서 집회의 시작을 기다리는데 부경아고라의 프래카드가 나타납니다.




꼭 집회의 시작 신호처럼 아고라는 이렇게 항상 먼저 나타나서 시민들 앞에 섭니다. 이제 부산에서 '부경아고라'란 이름만 봐도 고개가 숙여집니다. 혹시 모금통이 보이면 슬쩍 다가가서 만원짜리 한장 집어넣는데 그럴 땐 뿌듯한 마음보다 미안한 맘이 듭니다. 뭘 해도 그들보다 당당해질 수는 없다는 생각만 듭니다.




뒤이어 초를 준비하는 시민들의 모습.




7시30분을 조금 지나자 어느새 200여명의 시민들이 모입니다.




용산참사 철거민들을 애도하는 묵념으로 문화제는 시작되었습니다.




용산참사를 알리는 영상물을 보고




분노한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집회를 바라보는 그의 얼굴이 촛불보다 더 빛나보입니다.




아들과 함께 온 시민도 보입니다.




집회장 곳곳에 촛불시민의 피켓이 오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잡습니다.




"희생자를 살려내라."




백화점 조명보다 더 빛나는 작은 피켓들






이 사람들은 그새 무슨 잘못을 한 거죠. 저 여성의원은 뉴페이스인데요.

철거민을 애도하는 부산촛불은 오늘 더 크게 타오릅니다. 오늘 31일은 오후 3시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근데 촛불은 겨울용이더이다. 촛불이 참 따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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