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촛불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이 그동안 잊고 있었던 촛불을 기억나게 하였습니다. 2년 전 취재했던 촛불시민들을 뒤져보았습니다. 발랄하고 자신감에 찬 시민들이 사진 속에 있었습니다. 정말 이게 우리의 모습일까? 사진 속 우리의 모습을 보자 2년만에 촛불만 들었다하면 뺐기는 세상이 되었다는 자책감에 반성의 쓰나미가 몰려왔습니다. 2008년 6월28일 올렸던 기사입니다. 여기에 오늘의 반성을 덧붙여 재발행합니다. ------------------------------------------------------- "지금 시청 앞은 신나는 놀이광장" 지금 시청 앞은 놀이광장이 되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온 시민들이 이 놀이터를 맘껏 즐기고 있습니다. 저항을 즐기는 국민이 세계 또 어디있..
24일 오전 5시40분께 국민행동본부와 고엽제전우회 등의 단체 회원 50여명에 의해 시민분향소가 파괴되었습니다. 이후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다시 분향소를 설치하려는 시민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오후 2시20분 경찰의 보호속에 중구청의 용역 30여명이 부숴진 분향소의 잔해를 치우기 시작했고 3시10분께 철거 작업을 끝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분향소를 지키려던 시민들 여러명이 연행되었습니다. 24일 오후 6시 20분 경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 모습입니다. 분향소가 있던 자리를 경찰이 완전히 에워쌌습니다. 그리고 그 포위망 안에 또 이중의 작은 포위망이 있습니다. 그 안에 있는 건 분향소를 지키려는 시민들입니다. 그런데 경찰이 포위한 시민들이 잘 안보입니다. 눈을 씻고 찾아보니 두어명 정도 볼 수 있었습니다. ..
7월5일 촛불문화제가 열린 시청광장에서 폐지를 수거하시는 분을 보았습니다. 촛불문화제엔 각종 유인물과 피켓들로 많은 종이가 나옵니다. 폐지를 모으시는 분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는 곳입니다. 또 다른 방식으로 촛불문화제에 참여하는 아저씨게 몇가지를 물어봤습니다. 커서 : 종이가 많이나옵니까? 아저씨 : 난 모르겠는데 봉사자들이 갔다주데요. 커서 : 오늘 처음 나오신 겁니까? 아저씨 : 예 커서 : 이 정도면 얼마됩니까? 아저씨 : 난 안팔아봤어요 이건. 신문지만 팔았어요 지하철에서. 사람들 많이 나온다고해서 함 와봤어요. 커서 : 꽤 많이 나오네요. 아저씨 : 근데 요거 다 정리해야되요. 이렇게해선 못 갖다줘요 커서 : 킬로당 얼마죠? 아저씨 : 240원인데 젖어서 돈도 많이 안줄건데. 젖은 걸 고대..
7월5일 오후 6시 시청역에 내리자마자 100만촛불축제의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유인물을 나눠주는 시민들, 이명박정부를 패러디하는 이벤트들, 각종 서명들, 초와 현수막등 촛불축제 준비물을 준비하는 사람들, 그 와중에 우비를 팔겠다며 내미는 아주머니들, 그리고 시청광장으로 바삐 올라가는 시민들로 시청역 대합실은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재밌는 그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시청역 대합실 풍경 조중동을 보지말자며 유인물을 나누어주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들어보십시오. 유인물을 보려고 손을 내미는 시민들의 손이 많이 보입니다. 유인물을 나눠주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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