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문화제를 취재하기 위해 6월28일과 7월5일 두차례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두번 모두 새벽까지 있다 5시25분 첫 KTX를 타고 부산에 내려왔습니다. 서울역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았는데 잡는 족족 전부 승차거부입니다. 28일엔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그 비를 맞으며 기다리는데도 안태워주더군요. 10대 정도 물어보다 나중엔 포기하고 그냥 걸어갔습니다. 종각에서 서울역까지 약 40분 걸려 도착했습니다. 7월5일엔 아예 각오하고 걸어가려는데 지인이 택시를 잡아주겠다며 나섰습니다. 잡힐까하며 기다려봤습니다. 역시 안잡히더군요. 지인이 하도 화가나서 택시 잡아 격하게 항의했더니 기사분이 교대시간이라고 대답합니다. 서울역이 가까운 거리라 교대시간이라도 한번 정도는 다녀올 수는 있습니다. 그 가까운 거리도 안갈거였다..
한국의 촛불문화제를 본 외국인들 반응은? 다들 재밌고 신기하다는 표정입니다. 그리고 즐기고요. 경찰과 시위대 간의 충돌 현장에 끼어들어 말리는 외국인도 있었습니다. 전경들의 행렬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시청 앞 거리에서 펼쳐진 노래방을 재밌게 구경 전경차 앞의 헌화를 쳐다보고 촛불문화제 현장을 배경으로 일행들을 사진을 찍어주고 이분은 사진기가 아니라 메모지를 꺼내시더군요. 외국인들 중에 메모지 꺼내 적으시는 분은 적지 않았습니다. 기자 같아보이지도 않던데. 시청 앞에서 찰칵 전경버스 사이의 틈을 찍으시고 덕수궁에서 나오자 마자 큰 카메라를 다시 꺼내시고 외국인들 눈이 정신없이 돌아갑니다. 여성분들도 밤에 공성전까지 구경하러 나온 외국인 많았습니다. 한국의 지인에게 상황 설명을 듣는 외국인들 여기저기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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