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은 저였습니다. 24일 자정이 가까운 시각 주차장 앞에 차려진 kbs데스크에서 시민들으 고함소리가 들렸습니다. 방송을 준비하는 kbs 기자들을 시민들이 막아서고 있었습니다. 한 시민이 말렸지만 오히려 그는 다른 시민들의 질타만 들었습니다. 결국 시민들이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pd는 조명을 끄라는 지시를 내렸고 그 얼마뒤 앵커도 데스크를 철수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24일 0시 26분 이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kbs, 시민들 항의에 결국 봉하마을 데스크 철수 사실 본격적인 취재가 시작되던 오후 4시부터 조짐은 좋지 않았습니다. kbs방송차량 앞에서 kbs 취재진과 시민들 간에 격한 실랑이가 오갔습니다. 결국 시민의 분노를 샀던 기자가 물러나고 시민들이 일단 방송을 묵인해주는 선에서 그 때의 충..
kbs기자들이 결국 봉하마을에 차린 데스크를 철수했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각 방송을 하고 있던 kbs 취재진을 향해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kbs물러가라며 소리를 지르며 팔을 내질렀습니다. 방송을 도저히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피디는 조명을 끄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아나운서도 일어섰습니다. 다른 시민들이 방송을 하게 해주자며 저들에게 빌미를 줄 수 있다고 나섰지만 kbs를 향한 시민들의 분노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한 시민이 앵커가 물러난 자리에 "함 앉아보자"며 앉고선 이 자리가 별거냐며 익살을 부려 시민들 사이에서 웃음이 한바탕 쏟아졌습니다.
현재 봉하마을엔 곳곳에 촛불이 켜졌습니다. 한 종교인이 노무현대통령은 죄가 없다는 추모문을 놓고 기도를 드리고 있었는데 그 주변에 시민들이 촛불을 놓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20여개의 촛불이 켜졌습니다. 그 옆엔 또 다른 시민이 노대통령의 유서를 놓았습니다. 노사모기념관 앞엔 누군가 붙여놓은 종이들이 저렇게 붙어있습니다. 추모프랭카드들이 하나둘 씩 붙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혼잡한 마을회관의 분향소를 피해 노사모기념관에 간이분향소를 차렸습니다. 시민들이 간이분향소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kbs 9시 뉴스입니다. 시민들이 뉴스데스크 주변을 둘러싸고 감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시민은 조금이라도 허튼소리가 나올까 귀를 가만히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뒤에는 앵커 바로 뒤에서 촛불을 잘보이게 들고 있습니다. 화면에서 어떻..
정말 몇년 만에 KBS9시 뉴스를 관람했습니다. 관람이란 표현을 쓰는 것은 뉴스를 채널 고정해놓고 장시간(20분 이상) 지켜보는 시청행위를 안해본지 십년도 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이 활성화 된 이후론 9시 뉴스에 몰입한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리모콘과 인터넷의 등장으로 5분이상만 채널 고정해도 '시청'이 아닌 '관람'을 하는 느낌입니다. 어쨌든 봤습니다. 1월15일 저녁 8시59분에 채널을 9번으로 고정했습니다. 이명박정권의 의도대로 인사가 이루어진 후 KBS의 뉴스에서 정권에 비판적인 뉴스가 사라졌다는 말이 들리는데 그 평가를 제 눈과 귀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날 첫번째 뉴스는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폭등한 혼란스런 금융계 소식입니다. 정권에 상당한 부담이 되는 뉴스로 보이는데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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