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인 2007년 한국 노동자의 야근 문제를 다른 기획을 블로그에서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야근의 고통을 호소하는 노동자들을 인터뷰 한 기사를 1년 여에 걸쳐 실었는데 당시 가장 고통을 호소하는 노동자들이 IT 노동자들이었습니다. IT 노동자들이 전해주는 IT 업계의 노동조건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습니다.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하면 주말은 아예 없고 여관에서 몇달 간 숙식하는 일도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힘들게 일해도 대부분 IT 종사자들이 비정규직과 계약직으로 박봉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열악한 노동조건 뿐 아니라 IT 업계의 비합리적인 의사결정구조와 고질적 병폐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은 시작 단계에서 기획이나 설계가 없고 바로 개발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
8월 30일 어제 kbs 세상의 아침 프로그램(오전 6시부터 8시) 중 배칠수 세상만사 코너에서 IT노동자의 열악한 노동실태에 관한 방송이 있었습니다. 22일 한겨레신문에서 IT개발자의 노동실태에 관한 기사가 나간 후 세상의 아침 작가님으로부터 취재를 하고싶다는 연락이 와서 IT개발자 한 분 연결해드렸고 개발자 오프라인모임도 취재에 응했습니다. 그날 준비한 개발자 오프라인 모임의 현수막입니다. 다들 현직에 계셔서 얼굴을 공개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을 찍기 힘드니 현수막을 크게찍은 거 같은데 현수막 준비안했으면 클 날뻔했습니다. 카메라맨 수첩을 잠시 들여다보니 오프라인모임 다음날 소프트뱅크미디어랩 류한석소장을 만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시간도 보이더군요. 11시쯤. 제게 인터뷰 가능하다고 메일 주셨서 세상..
시 10분 나(커서)와 it연맹 조형일 실장님은 다소 당황하고 있었다. 20분이 오신다고 메일 주셨는데 그때까지 자리에 앉으신 분은 두 분. 방송국 등 언론사에서도 몇 분 오기로 했는데.... 우린 코리아타임에 희망을 걸었다. 그러나 우리가 착찹하게 출구를 바라보는 동안 먼저 오신 두 분은 정말 유쾌하게 얘기 나누고 계셨다. 두번째 오신 분이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웃음소리가 나왔다. 역시 같은 업종이라 금새 말이 통하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조금 뒤 아름다운 아가씨 등장. 한 사람 한 사람의 출현에 목메고 있었는데 거기다 아름다운 여성분이라니. 기쁨 두배였다. 이후로 참가자들이 이어지면서 6시40분쯤 10명으로 모임을 시작했고 최종적으로 13명의 it 종사자들이 모였다. 대학교 3학년 학생 두 분, 대학원..
it 종사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 중에 한 개발자가 얘기해준 아내와의 눈물나는 에피소드 보고 저도 울뻔했습니다. 정말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장면 저런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그렇게 이 나라는 노동자를 혹사시키는가 봅니다. “아내가 늦게 퇴근한 제 기분을 풀어 주려고 애교를 부리는데 저는 ‘저리 가, 너무 힘들어서 울고 싶은데 니가 옆에 있으면 울 수 없잖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내도 울고 저도 울었어요.” “○○전자의 하청은 이 바닥의 막장이다.” “△△통신이 지나간 자리는 하청업체의 시체만 남는다.” 개발자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21세기 속담’이다. 기사들 링크입니다. IT강국의 ‘노예노동’…개발자들 “이 바닥 떠날래” 정보 기술 개발자 야근·특근 밥먹듯…IT강국의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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