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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종사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 중에 한 개발자가 얘기해준 아내와의 눈물나는 에피소드 보고 저도 울뻔했습니다. 정말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장면 저런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그렇게 이 나라는 노동자를 혹사시키는가 봅니다.

“아내가 늦게 퇴근한 제 기분을 풀어 주려고 애교를 부리는데 저는 ‘저리 가, 너무 힘들어서 울고 싶은데 니가 옆에 있으면 울 수 없잖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내도 울고 저도 울었어요.”
“○○전자의 하청은 이 바닥의 막장이다.” “△△통신이 지나간 자리는 하청업체의 시체만 남는다.” 개발자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21세기 속담’이다.


 


 

기사들 링크입니다.

IT강국의 ‘노예노동’…개발자들 “이 바닥 떠날래”
정보 기술 개발자 야근·특근 밥먹듯…IT강국의 ‘노예노동’
IT 생산액 73조 ‘쑥쑥’…원·하청 불균형 가속
‘야근없는 국외로…’ 취업희망자 늘어

그런데 이렇게 it종사자가 죽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정통부는 어뚱한 잔치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NSF2007 이라는 it사업자와 단체를 위한 모임을 열고 있습니다. 일반개발자는 참석불가입니다. 참가비가 20만원이랍니다. 3만불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 만들어진 모임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에 관한 온갖 기획과 미래가 청사진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웃기죠. 또 저런 기획을 위해 얼마나 많은 개발자들이 희생당할까요. 원청업체와 사업자들은 개발자들을 또 얼마나 족쳐댈까요. 그리고 저 개발의 이익은 누가 가져갈까요. 사람이 없는 청사진, 기업의 이익을 위한 청사진 한국 it 산업 곧 망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저 모임을 바꾸죠. IGP로(IT 종사자의 고혈을 빠는) 모임으로.

최고 코메디는 이 말이네요.

"중장기적으로 WSF(World Software Forum)로 발전하여, 한국이 세계소프트웨어산업의 중심이 됨."

인간을 기계부품 취급하는 나라가, 기본적인 노동자들 보호도 못하는 나라가 세계소프트웨어산업의 중심이 된다고요. 오 이건 재앙입니다. 세계의 평화와 정의를 위해서라도 제발 그런 일은 없어야겠죠. 한국은 선도할 나라가 아니라 세계노동기구로부터 응징당해야할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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