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피디수첩이 불방되었습니다. 그 분노가 이날 아침에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편집을 마친 방송테이프를 보낸 최승호 피디의 먹먹한 표정이 타임라인을 장식했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이 상황에서도 최승호 피디는 비교적 담담한 편이죠. 그의 낙관에 왠지 힘이 느껴집니다. 그라면.... 피디수첩 제작진도 각오를 다집니다. 이 모습을 보니 든든합니다. 피디수첩 이기는 권력 못봤습니다. 피디수첩과 함께 하는 싸움이라면 별로 겁나지 않습니다. 전날 피디수첩 불방에서 우리는 의외의 한 사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종군기자로 이름을 날린 이진숙 기자가 홍보국장의 자리에서 피디수첩사태에서 사측의 논리를 대변했다고 합니다. 유창선님의 한마디가 날카롭게 꽂힙니다. 이라크에서 용기보다 지금 이곳에서의 용기가 ..
8.17일 중요한 일이 있었죠. 일단 그에 비하면 작은 얘기들 먼저 소개하고요 채수창 전 서장이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채수창 전 서장은 얼마전 조현오 내정자가 서울청장으로 있을 때 함께 물러나자며 공개 비판했었죠. 꼭 복귀하시길 바라고. 이날은 이정희 대표 고등학교 졸업 사진이 화제였죠. 풋풋하네요. ^^ 최문순 의원이 이란이 우리에게 어떤 나라인지 알려줍니다. 이란제제 반대시위한 대학생들이 정말 애국자입니다. 그걸 잡으라고 한 인간들은 그럼 그 반대겠죠. 김진애 의원은 낙동강 2일째입니다. 잘 안가본 현장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이날 중요한 얘기는 김진애 의원도 관련있습니다. 4대강에 관한 것으로 김진애 의원의 인터뷰 내용도 나옵니다. 이날 저녁 11시에 4대..
재력가는 보험 들어 좋고 검사는 인맥 늘어 좋고 노무현 지지자의 최대의 원수는 검사들이다. 검사들은 노무현과 임기 초부터 각을 세우더니 결국 퇴임 후 노무현을 죽음으로 몰아갔다. 노무현도 가장 후회했던 것이 검찰을 개혁하지 못한 것이었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를 밀어붙이지 못한 것을 정말 후회했고 자신과 동지들이 당한 모욕과 박해는 그에 대한 대가라며 자책하기도 했다 한다. 어찌보면 2007년 대선은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을 거치며 점점 자신들의 권력과 역할이 축소되어가는 검사들이 다시 자신들의 세상을 열기위한 쿠데타였다. 검사들은 BBK사건의 많은 의문들을 외면하면서 이명박 대통령 집권에 최대의 공을 세웠고 집권 후부터는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과 시민단체 등을 수사하며 정권..
피디수첩은 주저앉는 소가 광우병 의심소라고 보도했다. 검찰은 사실의 적중성을 따졌다. 주저앉는 소가 모두 광우병소는 아니므로 피디수첩이 허위라는 것이다. 그러나 주저앉는 소 중엔 광우병소가 있다. 피디수첩이 주저앉는 소를 광우병 의심소로 보도한 것은 틀리지 않았다. 만약 검찰의 주장대로 표현을 적중시키지 않아 죄가 된다면 우리는 모두 잠재적 죄인이다. 적중성 없이 반증 등으로 포괄하는 언어는 일상에서 흔히 쓰는 표현이다. 표현의 적중성이 떨어져 명예훼손으로 수사 받는다면 한국어는 감성을 잃어버린 기계어가 될 것이다. 이건 국어에 대한 도전이다. 이처럼 피디수첩은 애초에 재판꺼리도 못되는 재판이었다. 그러나 말도 안되는 기소를 해놓고 검찰은 그래도 뭔가 있겠지 하며 기다린 것 같다. 이 많은 것들 중에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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