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촛불집회에서 촛불 든 외국인을 만나다. 5월 22일 부산의 촛불집회에서 사진 찍는 외국인입니다. 외국인들이 촛불집회를 흥미롭게 봅니다. 지나가다가 두 손을 펼쳐 놀랍다는 시늉도 하고 같이 가는 동료에게 '앉을까'하는 시늉도 하며 지나갑니다. 이 분은 애인으로 보이는 여성분과 같이 왔는데 여성분을 앞에 앉혀두고 촛불집회를 한동안 찍으셨습니다. 조금 있다가 다른 외국인 한분이 보였습니다. 촛불집회를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뭔가를 조작합니다. 핸드폰인 것 같습니다. 아마 촛불집회를 핸드폰디카로 촬영하려는 것 같습니다. 핸드폰 맞죠? 잠시후 뒤에 있던 여성분에게 찍어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사진기를 돌려줬는데도 안가고 계속 핸드폰을 만집니다. 아마 사진이 제대로 안찍힌 모양입니다. 그냥 지켜볼 수가 없더군요...
5월 17일 있었던 부산촛불집회 현장 사진입니다. 1000명 정도 모였습니다. 이번엔 도로나 터가 있는 곳이 아닌 인도에서 열렸습니다. 그게 더 재밌었고 효과가 좋았습니다. 인도를 지나가는 시민들과 집회가 부대끼면서 시민들이 집회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지나가다 사진을 찍거나 바로 앉아버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훨씬 역동적이었습니다. 경찰은 시민과 집회를 분리하지 못하고 이렇게 도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집회처럼 부모 손을 잡고 따라온 애들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자리를 깔고 자연스럽게 노는 모습입니다. 김밥도 먹고 음료수도 먹고 애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대박이 난 건 바로 이 현수막입니다. 집회 끝나기 직전에 사회자가 전했습니다. "현수막 모두 팔렸습니다. ..
5월 14일 부산촛불집회 현장입니다. 이전보다 줄긴했지만 학생들도 많이 왔습니다. 공연을 하러 온 학생도 있었습니다. 노래부르는 이 학생들은 고3이라고 합니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엄마 포대기에 안겨 나온 어린 아기도 있었고. 문화제가 끝날 때 쯤엔 초등학생들의 자유발언도 있었습니다. 한 어린이가 그날의 대히트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은 왜 한국사람 괴롭힙니까? 미국에서 미국사람 괴롭히세요." 이 어린이던가 ...? 왼쪽이 누나인 것 같은데 동생이 말을 잇지 못하자 귓속말로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화제 시작 전부터 정장을 입고 관변단체 홍보용 같은 모양의 휘장을 두른 사람들이 많이 눈에 걸렸습니다. 처음엔 집회를 감시하러 온 사람인가 싶어 좀 경계했었습니..
협상문 영문판 직접 다운받아서 읽었는데 완전 퍼주기더군요. 촛불을 머리 위로 흔들며 신나게 애국가를 부를때 정말 엄청난 감동을... 촛불집회에 참여했다는 고등학생 한 분을 인터뷰 했습니다. 이번 촛불집회에 관한 학생들 생각 주변의 반응들을 들었습니다. 이분은 현재 고3이시고 타타루스(www.tartarus.kr)라는 아이디로 블로그도 운영하고 계십니다. 이번 소고기협상에 대한 학생들 여론이 어떻습니까? Tartarus님 학교친구들의 반응을 생각나는대로 얘기해주십시오. 저나 학교 친구들이나 평일에는 밤 늦게까지 야간자율학습(야자)이 진행되기 때문에 뉴스나 시사적인 내용을 접하긴 힘들거든요, 그래서 저와 친구들 대부분 소고기 협상 소식을 접한것은 1주 전 저희 학교 중간고사 시험기간 중 이었습니다^^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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