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절단면 '한마디로 처첨하다' 4월 24일 오후 다음 메인에 뜬 천안함 함수 인양 관련 기사이다. 기사는 천안함의 인양된 함수 절단면이 "한마디로 처참하다"고 쓰고 있다. 현재 천안함사태는 어뢰냐 좌초냐의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 정부와 주요 언론은 공개되지 않은 일지와 영상 등은 제쳐두고 그 쟁점을 가려줄 열쇠는 오로지 함수와 함미의 절단면만이 쥐고 있는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 절단면이 깨끗하면 어뢰가 아니고 그렇지 않으면 어뢰 가능성이 크다는 식이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이라면 사태 판단의 결정적 요소가 된 절단면에 대한 언급을 신중히 해야 한다. 언론이 선택한 절단면에 대한 표현에 따라 천안함 사태는 전혀 다른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최악의 경우엔 전쟁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선이 ..
보수언론이 천안함 침몰에 대해 북한 어뢰 가능성을 연일 떠들고 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여당에 대한 국민적 뒷받침은 따르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최근의 조사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도는 하락하고 있다. 대북관계에서 대결전선이 형성되었고 있음에도 여당에게 힘이 실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번 천안함 침몰사태에서 드러난 정부의 안보무능에 대한 실망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북한의 어뢰라고 한다면 이는 우리 진영 깊숙이 북한의 잠수함이 드나들었는데도 우리 해군이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어뢰까지 감지하지 못했다는 말로 서해바다 국방의 완벽한 실패를 뜻한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남자들이 군을 경험하는 한국이다. 국방실패의 과정과 의미를 꿰고있는 예비역이 수천만인 한국에서 정부와 군에 대한 여론이 좋을리..
천안함 함미가 인양되자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외부 충격에 의한 침몰 가능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다른 의견도 있지만 현재 방송 3사와 보수언론들은 외부충격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부충격 가능성이 높아지자 가장 신이 난 것은 한나라당이다. 나경원 의원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북한에 의한 것으로 약 80% 정도 강하게 추정되고 있는데 그렇다면 결국 지난 (좌파정권) 10년 동안 4조원을 북한에 퍼준 것이 어뢰로 돌아왔을 가능성이 높다"며 야당을 공격했다.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인 정두언 의원도 16일 불교방송 인터뷰에서 "천안함 사태같은 국가안위 상황이 발생하니까 여론이 바뀌더라. 수정안이 오히려 충청도에서 높게 나오기도"한다며 천안함 소식에 대해 희색을 감추지 못했..
군은 천안함 사고 발생 시각을 세번 바꿨다. 그런데 그 시각 마저 틀렸다는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4월 3일 mbc뉴스데스크는 천안함 소속 2함대사령부가 최초 상황 발생을 밤 9시 15분 해군작전사령부에 보고했다는 군 상황 관련일지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군이 발표한 사고발생시각 9시 22분과 7분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mbc 뉴스데스크가 입수했다는 군의 관련 상황일지는 여러 다른 정황 증거들과도 들어맞는 시간이다. 해경에 의하면 해경은 9시 15분 천안함에 물이 샌다는 상황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 안에 있던 실종자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전화가 끊긴 시간도 바로 그때이다. 지금까지 제기된 천안함 관련 의혹에 대해 군은 몰랐다거나 국방기밀이라 밝힐 수 없다는 태도로 보여왔다.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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