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에 손학규가 당선되었다. 일단 그림은 좋아 보인다. 만약 정세균이 당선되었다면 맥 빠진 대회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전당대회 선출이긴 하지만 바로 이전까지 대표를 지냈던 정세균의 당선은 그림상으로 국민들에게 민주당의 변화를 어필하기 힘들었다. 정동영의 당선도 눈길을 끌지 못했을 것이다. 국민들은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대통령 후보였던 정동영이 민주당의 주인이라는 걸 확인하는 자리 쯤으로 봤을 수 있다. 정세균 정동영 두 사람의 최종목표를 위해서도 그리 나쁜 결과는 아니다. 정세균은 이쯤에서 관리형 대표의 이미지를 더 이상 소비시키지 않는 게 좋다. 정세균의 리더쉽에 다시 기회가 올 때를 기다리는 편이 더 나아 보인다. 정동영은 민주당이 정동영 당이 아님을 보여줘 다음 게임에 대한 국민적 기대치를..
1월31일 함안의 오니토 발생현장을 찾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한 것은 이명박 정권의 날림공사였습니다. 만약 공사가 원칙을 따라 진행되었다면 오니토는 환경영향평가에서 검증되었을 것이고 그러면 설계단계에서 오니토 지역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정세균 대표는 "가물막이까지 해놓은 상태에서 보에 대한 설계를 변경해야하는 것이 부끄럽고 한심한 일"이라며 "대한민국이 수십년 전의 후진국형 국책사업을 하던 양태가 그대로 나타난게 바로 이 함안보 현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발견된 오니토는 깊이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수심 1.5m 깊이라고 합니다. 그런 깊이의 오니토도 검증하지 못한 것은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이던 간에 한국건설의 오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자원공사..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민주당 국회의원 10여 명이 오늘(1월31일) 함안보 공사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브리핑을 듣고 오니층을 둘러본 후 현장을 떠나기 전 정세균 대표가 수자원공사 관계자에게 당부의 말을 몇마디 했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정권이 밀어부쳐 그렇지 수자원 공사가 자체적으로 했다면 오니층을 뒤늦게 발견하는 이런 경우가 없었을 거라며 최근 곤란해진 수자원 공사의 처지를 이해하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민사회단체나 정당은 국민을 대신해서 보러오는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공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난 28일 시민단체와 홍희덕, 유원일 의원의 출입을 통제한 것을 겨냥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내부자 고발도 있기 때문에 은폐 등은 있으리리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마지막..
18일 한명숙 공대위 위원장 자격으로 블로거들을 만난 이해찬 전 총리는 총리 공관 내의 5만불 수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요약하면 이렇다. 총리의 공식 비공식 행사에는 항상 10여명으로 구성된 경호팀과 총리비서실장, 의전비서과, 수행과장 등이 함께 한다. 한명숙 총리시절에는 여성 경찰 2명을 포함해 10명의 경호팀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총리 공관은 경찰 40여명으로 구성된 공관 경비대가 상주한다. 대통령처럼 총리도 모든 움직임이 의전이고 경호가 따라붙게 된다. 대통령보다는 좀 허술하겠지만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돈을 받을 때처럼 뻔한 의심을 사고 면목이 안서는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 (이해찬 총리가 말하는 한명숙 총리의 공관 내 수뢰설이 황당한 이유) 이런 공간에서 부정한 돈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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