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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명숙 공대위 위원장 자격으로 블로거들을 만난 이해찬 전 총리는 총리 공관 내의 5만불 수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요약하면 이렇다.


총리의 공식 비공식 행사에는 항상 10여명으로 구성된 경호팀과 총리비서실장, 의전비서과, 수행과장 등이 함께 한다. 한명숙 총리시절에는 여성 경찰 2명을 포함해 10명의 경호팀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총리 공관은 경찰 40여명으로 구성된 공관 경비대가 상주한다. 대통령처럼 총리도 모든 움직임이 의전이고 경호가 따라붙게 된다. 대통령보다는 좀 허술하겠지만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돈을 받을 때처럼 뻔한 의심을 사고 면목이 안서는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 (이해찬 총리가 말하는 한명숙 총리의 공관 내 수뢰설이 황당한 이유)


 이런 공간에서 부정한 돈을 받을 공직자가 과연 몇명이나 될까? 만약 있다면 이해찬 총리 말대로 있을 수 없는 짓을 한 그를 또라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경향이 전한 검찰의 수사 내용에 의하면 공기업 사장을 청탁한 곽영욱씨는 5만달러 지폐 뭉텅이를 한명숙 전 총리의 옷에 찔러넣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남자 중에서 가족이 아닌 여자의 주머니에 손을 넣어본 경험이 있는 남자는 몇명이나 될까? 나만해도 여태껏 살아오면서 아내 외에는 여자의 주머니에 손을 넣어본 적이 없다. 그 전에 주머니에 손을 넣을 정도로 여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부터 성추행 혐의를 살 수 있는 행동이다.

그리고 몸매를 살려주는 여자 옷의 구조상 주머니에 손을 넣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곽영욱씨가 주었다는 건 100달러 짜리 지폐 500개이다. 몸에 착 달라붙은 여성복 주머니에 각각 5센티 정도의 2만, 3만 달러 돈 뭉치를 넣어준다는 것은 왠만한 손놀림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거의 성추행에 가까운 짓이다. 

검찰이 그리는 곽영욱씨 인사청탁 사건의 수사그림은 또라이와 성추행범의 만남이다. 한명숙 전 총리는 10여명의 공무원이 지켜보는 총리 공관 내에서 뇌물을 수뢰한 또라이가 되고 곽영욱씨는 여자의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은 성추행 혐의자가 되는 것이다. 검찰의 수사는 그 자체로도 의문이 많지만 사회 통념상 납득이 되지 않는 것들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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