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전 회장이 사면을 받았다. 그것도 경제인으로는 처음으로 김현희 사면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게다가 이건희 전 회장은 98년에 이어 11년만에 두번째 사면이다. 이명박 정권이 이건희 전 회장에 대해 이같은 무리한 사면권을 행사하면서 든 이유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이다. 모순투성이 로비면허 그러나 올림픽 유치를 위해 사면권을 행사하는 건 세계적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모순투성이 로비면허 올림픽 로비를 위해 사면된 범죄자를 만나야 하는 IOC위원들이 난처해지게 되는 것이다. 이건희 위원과 만나게 되면 대가성을 의심받게 되는데 "정신이 제대로 박힌 IOC위원이"라면 이건희 위원을 만나는 게 껄끄럽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이건희 전 회장의 사면이 평창 유치에 득보다 실이 될 ..

9월10일자 부산시보 1면입니다. 이번 주 시보가 눈에 띈 것은 공익적 내용을 주로 다루는 시보답지 않게 정치적이고 강한 논조 때문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귀성인사 정도 예상했던 시민들로선 의외의 내용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부산시보가 추석인사도 뒷전으로 밀어넣고 재촉하는 '정부의 방침'은 올림픽 개최도시로 부산과 평창 둘 중 하나에게만 승인하라는 것입니다. 평창이 3수째 도전하는 2018년 동계올림픽은 2009년 10월 신청서를 제출해서 2011년 7월 개최도시를 선정합니다. ioc의 일정에 맞춰 국내에선 지난 5월에 유치신청을 받았고 곧 koc의 개최승인이 결정됩니다. 만약 여기서 평창이 국내의 후보도시로 선정된다면 부산시는 사실상 2020년 유치의 꿈을 접어야 합니다. 대륙별 안배가 불문..
중국에서 코리아응원단으로 4박5일 간 있었는데 한국에선 말많았던 혐한증을 체감하진 못했습니다. 한국과 이태리 축구 경기에서 한국팀 입장할 때 우하는 야유가 잠깐 들릴 듯 말 듯 나와 긴장하기도 했는데 그 이후엔 혐한증 비슷한 것도 느끼진 못했습니다. 응원단의 울타리를 벗어나 경기장이나 시내에서 짧게나마 접하는 중국인을 긴장하며 살폈지만 혐한증의 낌새는 젼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응원단이라 중국의 본 모습을 접할 기회가 적었고 국가감정이 개인적으로 표출되긴 어렵기 때문에 혐한증을 쉽게 느끼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한국인에게 호감을 보이는 중국인들을 많이 봤습니다. 한국과 이태리 축구경기장에선 페인팅을 한 붉은악마들 사진을 찍기위해 많은 중국인이 몰려들었고 즐겁게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응원단이 단..
남북선수들을 응원하는 코리아응원단으로4박5일간 베이징에 다녀왔습니다. 제 블로그를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얘깁니다. 일행 중에 독립영화 감독님이 한분 계셨는데 응원단의 4박5일간의 응원모습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었습니다. 응원단은 10개조로 편성되었는데 다큐멘터리는 주로 영남지역 사람들이 많은 10조를 다루었습니다. 제가 여기 10조에 속했습니다. 직접 현장에서 느끼고 겪었던 걸 영상으로 접하니 감동은 더 한 거 같습니다. 북한응원단까지 파도타기를 보낼려고 십수번의 파도를 중국관중에게 협조를 얻어 보냈습니다. 결국 북쪽의 희미하지만 분명히 파도에 반응하는 깃발의 움직임을 확인했습니다. 파도로 만족할 수 없어 남쪽 응원단에서 깃발을 들고 대여섯명이 북쪽까지 뛰어갔습니다. 제가 그때 3번째 주자로 돌았는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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