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지역 정서. 과거엔 선거 때만 되면 초면 간에도 손가락을 두개 펴서 2번을 흔들며 정치적 지지를 공유하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이때 같이 동조하지 않으면 마치 적군 취급받기 때문에 얼른 얼굴에 웃음을 흘리거나 손가락을 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장면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어른들도 젊은 사람들이 한나라당 싫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 경남이라고 함부로 정치적 지지를 강요하거나 내세우진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어른들도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데 아주 조심스러워합니다. 반면 민주당이나 친노 정치인에게 호감을 표하는 장면은 어렵지 않게 볼 수있습니다. 깊이 박힌 지역정서라는 게 그리 쉽게 떨쳐지진 않겠지만 적어도 겉으로는 한나라당 승리에 들뜨고 환호하는 지역 분위기는 완전..
좋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송인배 후보를 돕기 위해 양산에 온 정치인들의 얼굴에서도 바닥민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환대받고 "송인배가 이번엔 되야 안되겠나" 좋은 소리 듣고 다니는데 표정이 안밝을 수 없습니다. 양산에서 조우하는 민주당과 친노 정치인들은 선거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간은 들떠있는 모습들입니다. 26일 추미애 의원이 양산에 왔습니다. 양산의 남부시장을 유세했는데 반가이 맞아주는 시민들 때문에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사인 부탁은 숱하게 많이 받았고 넉넉한 시장 인심에 귤도 하나 얻어 드시고 추미애 의원이 박수치며 좋아하는 거 보이죠. 할머니 몇 분이 추미애 의원 일행을 보고는 "송인배 된다"며 크게 외치셨습니다. 기분 좋아진 추미애 의원 할머니를 향해 엄지 손가락..
26일 유시민 전 장관이 양산에 또 왔습니다. 지난번엔 다리를 꺽기로 익살을 부리셨던 유시민 전 장관, 이번에도 양산시민 앞에서즐거운 유세를 펼치셨습니다. 양산의 남부시장을 방문했는데 시장 입구에서부터 웃음이 시작되었습니다. 간장게장 노점 앞에서 대신 팔아주겠다며 박수를 치며 호객을 하여 주인 아주머니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여성용 내의 매장에 성큼 들어가셔 인사 하시다 주변을 둘러보고 "아이고 민망해라" 하시며 눈을 가리시는 시늉을. 바둑판 앞에선 뒷짐을 지고 바라보시며 동네바둑 평도 하십니다. "거 세판 가야겠네요." 김양수 후보의 운동원을 만나 나란히 서서 하시는 말씀 "김양수도 불쌍하고 송인배도 불쌍하고 누구한테 표 주나? 아주머니 맘이 글치예?" 방금 같이 연설한 추미애 의원을 만나자 또 익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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