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찰의 시위 대응 방식이 17일부터 바뀌었습니다. 이전엔 시민과 협의해서 가두행진을 보장했는데 17일 집회부터는 집회 중 해산방송을 보내고 전경을 인도 위에 올리고 함성을 지르게 하면서 집회에 참석한 시민에게 위압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오늘(7월19일)도 경찰은 17일부터 바뀐 방식으로 집회에 대응했습니다. 이날 서울과 경남북의 200여명의 아고리안들이 부산집회에 결합했는데 전해들었던 것과는 다른 부산경찰의 위협적 태도에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시민들의 집회를 막으려는 경찰과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부산 집회 현장에선 처음으로 나타난 격렬한 장면이었습니다. 그동안 평화적이었던 부산의 집회 양상이 경찰의 강경대응이 시작된 17일과 이에 대응해 시민들이 강력히 항의했던 ..

관련 토론 조중동이 아고라를 이길 수 없는 이유 by 자그니 아고라가 조중동을 이길 수 없는 이유 by 이녘 아고라엔 있지만 조중동에 없는 것은? 바로 컨텐츠다. 조중동에 컨텐츠가 없다니 그게 무슨말인가 싶을 것이다. 물론 컨텐츠의 형식을 갖춘 것들은 조중동에 많다. 그러나 그 컨텐츠들은 논리도 없고 재미도 없다. 컨텐츠가 있다 없다 할 때는 단순히 정보의 유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 컨텐츠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끼칠 수 있나 하는 것을 봐서 하는 말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조중동엔 컨텐츠가 없다. 조중동의 기사에서 감동을 느꼈다는 사람이 있는가? 분노를 느꼈다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 많은 기자와 네트워크를 동원해 생산해내는 내용들이 컨텐츠가 없다는 평가를 듣는다면 그 정보력과 기자들은 무시..

어제 저녁에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어머니께서 다급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인터넷에서 뭐 아고라? 그게 주도한다더라. 어떻게 된거냐?" "아! 그거 근데 왜?" "너 그러지말라니까 왜 그러냐. 애들도 둘씩이나 있는 애가 어쩔라구?" 지난 대선 때 선거법위반으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벌금 150만원을 받았습니다. 받아들일 수 없는 판결이었지만 재판 때문에 허비되는 교통비(서울-부산)와 여러 사정상 거기서 끝냈습니다. 어머니가 그 사건 이후로 인터넷 얘기만 나오면 제게 전화를 걸어 눈치를 살핍니다. "아이고 아무 일 없다니까. 무슨 인터넷에서 좀 논다고 사람 잡아가면 그게 세상이가." "아고라가 니 아니냐?" 그 순간 알았습니다 어머니가 저의 아이디와 '아고라'를 착각하신다는 것을. 제가..

어제 오후 7시 백여명의 시민들이 광화문이 아닌 여의도에서 촛불을 들었습니다. 이들이 모인 곳은 정확하게 여의도 kbs본관 앞입니다. 집회의 단초는 kbs피디들이 6.10일 경향과 한겨레에 올린 광고였습니다. 이 광고 이미지가 아고라 게시판에 올려지면서 이미 감사원의 kbs감사가 정권의 언론장악을 시도라는 판단을 공유하고 있던 아고리언들은 이 광고가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긴급히 kbs 앞에서의 집회에 뜻을 모았습니다. 집회에 뜻을 모은 것은 대략 오후 5시 쯤입니다. 100여명이 모였는데 너무나 급박한 집회라 사람들을 그 이상 모으긴 힘들었습니다. 처음 kbs노조와 작은 마찰이 있었습니다. 집회 참석한 시민들은 kbs앞에 나부끼는 노조의 정사장의 퇴진 구호깃발이 촛불집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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