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 한복판에 있지만, 결국 우리 베이비붐 세대가 어느 정도 양보와 희생을 감수해야만 할 것 같다. 자식 세대를 위해, 나라 전체를 위해서다. 지지리 고생만 하다 늙어버린 윗세대 덕분에 베이비붐 세대는 산업화의 열매를 다소나마 맛보았다. 자기 이익만 앞세우지 않고 나라 전체를 생각하는 애국심도 갖춘 세대다. 이제 베이비붐 세대가 중심을 잡고 서서히 ‘노인만을 위한 나라는 필요 없다’고 목소리를 낼 때가 아닐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어제 중앙일보 노재현씨의 칼럼 후반부 내용이다. 이 칼럼에서 노재현씨는 앞으로 폭증하는 노령층이 정치권의 포퓰리즘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나라를 위해 노인들이 그런 포률리즘적 복지를 거부하는 애국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재현씨 말을 듣고나니 '토사구팽'이란 ..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렸죠. 일본에서의 3박4일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날 부산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도쿄역 인근의 황궁공원을 들렀습니다. 나리타공항에 가려면 도쿄역에서 나리타행 익스프레스를 타야하는데 호텔에서 일찍 서둘러 몇 시간 여유를 가지고 도쿄역에 도착해 도보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황궁공원을 관람했습니다. 이 황궁공원 정식명칭이 한국어로는 무언지 잘모르겠습니다. 찾아봤는데 잘 나오지가 않아 포기했습니다. 영어로는 'East Garden of the Imperial Palace'입니다. 동쪽에 있는 황궁공원 정도로 보시면. 황궁공원의 관람객 절반은 외국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좀 과장해서 일본노인들이었습니다. 서울의 궁궐 관람객도 일본과 다르지 않습니다. 궁궐을..

촛불집회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많았습니다. 어르신들은 문화제 곳곳에서 주장을 펼치고 자신들만의 역할을 하면서 촛불문화제의 한 장면을 만들어내셨습니다. 그중 몇분들 모습을 찾아봤습니다. 6월 27일 서울에서 뵌 노인부부입니다. 전경들이 급히 이동하는 걸 바라보고 계십니다. 순식간에 이동하던 전경이 인도를 막아서자 걱정스러운 눈으로 처다보십니다. 6월 28일 시청역에서 내리자마자 발견한 오토바이입니다. 오토바이를 할머니가 잡고 앞에는 촛불이 들어 있습니다. 이분들도 부부시더군요. 7월5일 시청역에 있었던 대통령에게 옆서 보내는 이벤트현장입니다. 한 노인분이 옆서를 적는 장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러다 한장을 받아 쓰기 시작하십니다. 7월5일 시청광장에서 본 어르신들입니다. 평화재향군인회 소속 회..

시민기자포럼에서 만난 장정기 할아버지 6월27일 오마이뉴스의 제4회 세계시민기자포럼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촛불집회가 미디어에 끼친 영향에 대해 집중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마침 그전날 서울에 볼 일이 있어 별 고민하지 않고 참가를 신청 했습니다. 첫번째 세션이 끝나고 방청석의 질문을 받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불분명한 발음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첫번째 질문자로 70대 쯤 되어보이는 노인이 나오셨습니다. 노인은 아주 열정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질문보다는 주장에 가까운 말씀을 하셔서 행사관계자들로부터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매끄럽지 못함에 방청석에선 짜증이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자리에 참석해서 질문까지 던지는 노인의 그 열정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에 노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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