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창원에서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를 만났습니다. 한나라당의 텃밭이라는 경남에서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는 나름의 전략이 무엇인지 김두관 후보에게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두관 후보는 한나라당의 충성도 약한 지지층을 견인하기 위한 정세적 판단으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사회 원로들도 이러한 김두관 후보의 결정에 공감하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김두관 후보는 "색깔있는 무소속"이라는 말로 스스로를 표현하면서 다른 무소속 후보와 차별화된 무소속임을 강조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이른바 노풍을 선거에 끌어들이려 한다는 비판에 대해 오히려 한나라당이 선거에 불리해지니까 노무현 대통령을 끌어들여 친노심판 선거구도를 몰고가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
7시10분 경 양산 덕계동의 송인배 캠프입니다. 7시까지 투표율 39.2%가 알려지자 당 관계자들이 재보궐선거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투표에 대한 기대로 잔뜩 들떠있었습니다. 캠프는 현재 비어있습니다. 알고보니 모두들 양산 중부동의 양산시당으로 옮겨갔습니다. 일부 당 관계자만 남아서 선거 사무소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저도 급히 중부종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중부동 양산시당 사무소 입구입니다. 현재 양산시당은 분위기 최고조입니다. 모두들 입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높은 투표율에 대한 기대 때문입니다. 시당을 찾아가는 한나라 지지자로 보이는 아주머니들 대화하는 걸 들었는데 김양수 때문에 어부지리로 송인배가 이겼다며 잔뜩 어두운 표정이었습니다. 티브이 3대를 켜놓고 개표방송을 시청 중입니다. 8시..
힘 있는 걸음의 세 남자가 거리를 누빈다. 노란 띠를 맨 사람은 이번 양산보선에 후보로 나선 송인배, 중간은 김두관 전 장관이고, 오른쪽은 안희정 위원이다. 김두관 전 장관과 안희정 위원은 송인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양산에 왔다. 언제 돌아가냐고 물으니 안간단다. 양산에 모텔을 잡아두고 선거 끝날 때까지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그 얘길 들으니 힘들겠다는 생각보다 모텔에 소주 한 병 들고 가볼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공식선거전이 시작된 후부터 두 사람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송인배 후보와 함께 양산 곳곳을 다니고 있다. 이발소도 가고 수퍼마켓도 가고 어르신들 인사도 드리고. 먼저 신바람이 난 건 김두관 전 장관이다. 사진 한 장 찍어달라는 양산시민의 부탁을 받았다. '이놈에 식지 않는 인기' 하며 두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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