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은 링컨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존경하는 정치인을 국내가 아닌 외국에서 찾은 것은 성공한 정치인을 찾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위대한 정치인들은 대개 실패한 정치인들이었다. 김구는 위대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김구를 존경한다고 대답하여 역사에서 정의는 패배한다는 역설적 당위를 뒷받침하고 싶지 않았던 게 노무현 대통령 마음이었다. 저 역시 투표 하루 전날(2000년 4월 총선)만 해도 선거를 승부로 생각했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개표하는 날 저녁, 심란한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링컨의 연설문을 읽는동안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노무현이 만난 링컨 중에서 8p) 노무현 대통령이 링컨을 존경하는 또 다른 이유 하나는 링컨이 전쟁 후 남북으로 갈라진 미국을 성공적으로 ..
김대중 대통령은 71년 대선 때이고 김정길 전 장관은 80년대 유세 모습이다. 두 사진의 공통점은? 정치인이다. ... 연설을 하고있다. ... 잘 생겼다? ... 마이크가 똑같다. 딩동댕. 두 분은 영도상경무선이라는 회사의 마이크를 사용하고 있다. 이 사진이 재밌는 것 첫째는 마이크 앞에 붙은 이름이 mbc, kbs가 아니라 마이크 대여 회사 이름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지역과 시대를 가리지 않고 정치인들이 이 마이크를 들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길 전 장관께 물어보니 정치인이라면 영도 상경무선을 모를 수 없다고 한다. 과거 큰 정치집회 등을 할 땐 마이크 회사에서 대여했는데 주로 영도 상경무선을 불렀다고 한다. 재밌는 거 세번째는 부산의 영도에 전국 최고의 마이크 회사가 있었다는 것이다. 집회 등에 마이..
백분토론님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번엔 경남 진해에 거주하는 백분토론니 주변 얘기입니다. 한나라당의 텃밭이라는 백분토론님의 친구와 친척 직장 동료들은 최근의 서거정국 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보수정권이 들어선 뒤 어떻게 생각이 바뀌었을까요?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백분토론님은 유시민의 후불제 민주주의가 참 공감이 간다고 하셨습니다. 이전 기사들 1. 변심한 부산사람을 찾습니다 2. '보수⇒진보'로 변한 후배, 백명은 전도(?)하겠다 3. '보수⇒진보'로 변한 대학생, 태백산맥이 그를 바꿨다 4. 정치무관심⇒맹렬참여, 시작은 촛불집회 5. 촛불대학생의 민주엥겔지수는 월 3만8천원 6. 졸업앨범 때문에 제자들에게 고개숙인 전교조선생님 7. "백분토론이 나를 보수에서 진보로 변화시켰다" 커서 :..
위선자라는 단어를 80년대 드라마에서 자주 들었던 것 같다. 극 중 배신하는 남자를 경멸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던 여자의 입에서 꼭 "위선자"라는 단어가 튀어나오 곤 했다. 그럴 때면 아주머니들은 고조된 드라마에 감정이입되어 탄식을 쏟아내거나 "에이 나쁜놈아"하며 테레비 속의 남자를 혼내곤 했다. 부모님의 부부 싸움 중에도 이 단어를 들었던 것 같다. 감정이 격해지면 어머니는 아버지를 향해 "당신 정말 위선자야"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말은 아버지를 잠시 멈칫거리게 만들었다. 그러고나면 부부싸움은 내리막길이 되거나 아니면 부부싸움의 이슈가 다른 쪽으로 전개되었다. 남녀 사이에서만 이 말이 쓰인 것 아니다. 나도 예전에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이 바로 사람이 위선적이라는 평이었다. 그 말은 왠지 인간 이하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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