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7일 토요일 부산 중심가 서면에서 mb악법 반대하는 유인물을 돌렸습니다. 이날 돌린 유인물은 영남지역 1박2일 투쟁을 위해 내려온 미디어행동팀이 가져온 것입니다. 미디어행동팀에 소속된 언론인들과 함께 서면 시내를 누비며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거리에서 유인물을 돌린 경험은 몇번 있습니다. 몇 년 전 노조 관련 행사에서 수백장을 돌려봤고 7년 전인 2002년 대통령선거 때엔 노전대통령을 홍보하는 유인물을 돌려봤습니다. 2002년엔 정말 흥이나서 큰 소리로 외치면서 돌렸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수백장의 유인물을 손에 들었을 땐 오랜만에 돌려보는 거라 약간 머뭇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 두 장 돌려보고나니 예전 유인물 돌릴 때의 그 느낌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나이도 그 때보다 7살은 더 ..

오늘 부산시청에서 보건의료노조의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있었습니다. 원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늘을 파업일로 잡고 총파업 투쟁 집회를 가질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파업일이 28일로 유보되어 오늘 집회 이름은 총력투쟁 결의대회로 바뀌었습니다. 참더웠습니다. 집회가 끝나갈 때 쯤 사회자가 마지막에 재밌는 퍼포먼스가 있다고 했는데 보니 이렇게 얼음을 깨는 퍼포먼스였습니다. 더운 날씨를 한방에 날려버릴 정도로 시원한 퍼포먼스였습니다. 저 깨진 얼음사이로 서있었는데 정말 시원하더군요. 참석자들이 얼음을 주워서 몸을 식혔습니다. ] 이 아저씨는 온몸에 바르고. 더위가 싹 가셨습니다.

5월2일 시작된 촛불집회에 대해 20일 쯤 이후로 불만스런 목소리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합니다.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모인 집회에 '항의'는 없고 '노래와 춤'만 있다는 비판들이 쏟아졌습니다. 청계천 안에서 문화제로만 진행되는 촛불집회 방식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촛불이 정부에게 보다 강력한 저항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가두행진을 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가두행진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드디어 5월23일 아고라에서 한 네티즌이 그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나섭니다. 그는 청계천의 집회를 가두행진으로 이끌어보자면서 24일 386이 주축이 된 아고라인의 집회를 제안합니다. 그의 글은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고 24일 7시 실제로 200명 가량의 시민들이 청계광장 건너편에 모였습니다. 처음 집회는 혼선을 빗습니다. 이날 ..

촛불집회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많았습니다. 어르신들은 문화제 곳곳에서 주장을 펼치고 자신들만의 역할을 하면서 촛불문화제의 한 장면을 만들어내셨습니다. 그중 몇분들 모습을 찾아봤습니다. 6월 27일 서울에서 뵌 노인부부입니다. 전경들이 급히 이동하는 걸 바라보고 계십니다. 순식간에 이동하던 전경이 인도를 막아서자 걱정스러운 눈으로 처다보십니다. 6월 28일 시청역에서 내리자마자 발견한 오토바이입니다. 오토바이를 할머니가 잡고 앞에는 촛불이 들어 있습니다. 이분들도 부부시더군요. 7월5일 시청역에 있었던 대통령에게 옆서 보내는 이벤트현장입니다. 한 노인분이 옆서를 적는 장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러다 한장을 받아 쓰기 시작하십니다. 7월5일 시청광장에서 본 어르신들입니다. 평화재향군인회 소속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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