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트의 여성을 미끼로 이용한 상술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과 부산에서 본 나이트클럽 포스터입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오시는 여성손님에게 일인당 만원 또는 한테이블에 4만원을 준다고 합니다. 보통 나이트 기본이 4만원을 안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포스터에서 약속한 금액이라면 약속시간 내에 와서 기본만 먹는 여성의 경우 돈 한푼 안내고 술과 음악을 즐기게 됩니다. 이 정도면 정상적인 마케팅은 아닙니다. 판매자가 100% 손해보는 장사입니다. 구매력이 약한 여성손님을 상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미끼상술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보통 여성손님의 기본이상 먹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합니다. 왜 나이트클럽은 이런 무리한 마케팅을 할까요? 솔직히 그 이유를 추측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부킹이 주요 ..
"매매춘은 부도덕한가?" 이 말엔 매매춘이 부도덕하지만 않다면 허용해도 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그러나 매매춘은 도덕성만 검증한다 해서 합리화 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도덕성에 문제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매매춘 합법화로 인해 야기될 사회문제를 검토하고 그것들이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에 역주행하는 부분은 없는지도 살펴야 한다. 몸을 파는 쪽은 여자고 사는 쪽은 남자다. 일부 예외는 있겠지만 매매춘의 99%는 '여팔남사'이다.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이렇게 성별로 구별된다는 것은 이 매매가 자유롭게 형성된 것이 아니라 성차별에 의해 생겨난 매매라는 것을 말한다. 이건 빈부에 의한 직종의 차이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사회적 여건에 제한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교과서적으로는 가난한 사람도 그의 ..
한국은 경쟁을 유독 강조하는 사회다.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앞서야 된다는 소리를 아이들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자란다. 시험점수 한 점이라도 더 따려고 학생들은 학원에서 새벽까지 공부하고 상점들은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밤새 불을 켜놓는다. 경쟁은 구성원에게 분배할 생산총량을 증가시키고 경쟁에 참여한 구성원에게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분배명분을 주어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인다. 어떻게 생산량을 늘릴 것인가?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경쟁만 도입하면 이 문제들은 자연 해결되는 것이다. 경쟁은 필요하다. 그걸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경쟁도 도를 넘어서면 그 효율성을 상실한다. 경쟁이 과도해지면 온갖 수단이 동원되는 불공정한 경쟁이 되고 경쟁으로 높아지는 생산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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