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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의 여성을 미끼로 이용한 상술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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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부산에서 본 나이트클럽 포스터입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오시는 여성손님에게 일인당 만원 또는 한테이블에 4만원을 준다고 합니다. 보통 나이트 기본이 4만원을 안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포스터에서 약속한 금액이라면 약속시간 내에 와서 기본만 먹는 여성의 경우 돈 한푼 안내고 술과 음악을 즐기게 됩니다.

이 정도면 정상적인 마케팅은 아닙니다. 판매자가 100% 손해보는 장사입니다. 구매력이 약한 여성손님을 상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미끼상술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보통 여성손님의 기본이상 먹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합니다.

왜 나이트클럽은 이런 무리한 마케팅을 할까요? 솔직히 그 이유를 추측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부킹이 주요 목적인 한국의 나이트에서 여성고객은 흥행의 주요한 요소입니다. 나이트는 여성고객을 많이 유치하여 구매력이 높은 남성고객을 끌어들이려 하는 것 같습니다. 여성손님에게서는 이익을 포기하고 그 손실분을 남성고객을 통해 보전하는 것입니다. 나이트는 남성들을 위한 미끼로 여성을 이용하고 댓가를 지불하고 있는 겁니다.

이 경우 여성고객을 과연 손님이라 볼 수 있을까요? 공급되는 손님도 손님일까요? 해당 여성손님들이 손님으로서의 권리를 당당히 누릴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나이트의 현금지급 마케팅은 여성을 보호하고 편의를 봐주는 수준이 아닙니다. 그 본질은 여성의 상품성을 진짜 돈(현금)으로 사서 공급하는 것입니다. 돈을 지급하는 여성의 연령대와 시간대가 제한되어 있는 게 바로 그 증거입니다.

이런 상술이 어디까지 갈까요? 더 발전해서 좀 더 젊은 여성에겐 돈의 액수가 올라가고 더 노골적인 요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성인간의 자유로운 만남을 말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돈이 관여된 만남은 두 성간의 차별과 성적역할에 대한 편견을 만들면서 공동체가 지켜야할 가치를 훼손시킵니다. 여성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 성적 매매의 정당화의 근거로까지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사회경제적 약자를 미끼로 이용하는 상술은 제한되어야 합니다. 이런 상술은 여성에 대한 사회의 차별적 시선을 고착·강화 시킵니다. 인종차별과 다름 없는 행태입니다. 나이트의 여성을 미끼로 이용한 상술,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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