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시사블로거들은 왜 댓글소통을 안하느냐는 지적을 봤다. 맞는 말이다. 시사블로거들은 댓글에 인색한 편이다. 자신의 블로그에 달린 모든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아주지않는 편이고, 다른 블로거에게도 찾아가 댓글소통을 잘하지 않는 편이다. 시사블로거들이 댓글에 인색한 이유는 시사블로거의 시작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시사블로거들은 대개 정치토론싸이트에서 논객으로 활동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정신과 태도는 정치토론싸이트에서 형성된 것인데 이런 토론싸이트에서 가장 경계하는 것이 바로 인맥이다. 친분이 개입하면 토론은 공정성을 잃게되고 싸이트는 친분이나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되어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토론싸이트에서는 친분성 댓글은 경계하는 편이다. 오래 있다보면 친분이 쌓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
집단지성은 추천에 맞지않다 다음뷰의 편집은 블로거들의 추천에 의해 이루어진다. 편집을 추천에 맡기는 것은 집단지성에 대한 신뢰에 기반한다. 그러나 실제로 다음뷰의 추천을 지켜보면 집단지성이 기대만큼 작동하는 편은 아니다. 집단지성의 추천 실패는 다음뷰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부분의 커뮤니티 싸이트에서도 추천과 평가의 불일치로 인한 분란이 많이 발생한다. 이런걸 보면 집단지성에 의한 컨텐츠 평가가 애초부터 무리한 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뷰의 추천은 단기간에 승부를 봐야 하는 시스템이다. 추천자들 앞에 노출되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컨텐츠가 조응할 수 있는 이슈도 일시적이다. 특정 이슈가 끝나면 관련 컨텐츠는 관심밖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뷰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속도이다. 이것은 미디..
6월18일 구글코리아가 주최하는 블로거스나이트를 다녀왔습니다. 행사는 오후 7시 구글에서 준비한 몇가지 간단한 세션을 듣고 인근 호프집으로 이동해서 블로거 간의 만남을 가지는 걸로 기획되었습니다.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구글코리아 본사에 도착하니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구글코리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내가 이렇게나 일찍 약속장소에 도착한 것은 아마 그 말로만 듣던 구글의 공짜 간식을 보고(아니 먹고)싶어서였을 겁니다. 많이는 못 먹습니다. 중요한 건 구글에서 뭔가를 해봤다는 거. 냉장고를 열고 눈에 띄는 가장 비싸 보이는 걸 손에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내가 가져온 걸 보고는 다시 음료수를 바꾸러 가는 작은 이기적소동이 있었습니다. 카페테리아에 있는 컴퓨터를 보자 어떤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
6월10일 오전 블로그의 유입이 평상시보다 좀 많았습니다. 어디에 링크된 것 같아 유입경로를 살펴봤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한 개의 주소로 지속적인 유입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소가 좀 색다릅니다. 가만보니 한국이 아니라 일본주소입니다. http://headlines.yahoo.co.jp/hl?a=20090610-00000055-scn-kr 주소를 읽어보니 일본 야후 헤드라인입니다. 헤드라인까지나. 클릭해 들어가보니 제 블로그를 캪춰한 사진이 바로 뜹니다. 일단 국제적으로 제 블로그가 소개된 것에 의자를 뒤로 젖혀 흐믓함을 만끽했습니다. 그리고 무슨 내용인지 일본기사를 살펴봤습니다. 일본어를 모르지만 익숙한 한자와 그림으로 대충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6월 7일 일본에 다녀와서 일본노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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