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 작품 중에서 점(点)을 봐주는 작품이 있습니다. 관람객이 산통에서 무작위로 막대를 뽑아 막대 끝부분이 검은색이 나올 때마다 순서대로 동그라미에 표시해서 괘의 모양이 일치하는 사진에서 점을 보는 것입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신기해했고 대부분 설명서대로 점을 쳐보는 모습이었습니다. 점(点)을 통해 그 어느 작품보다 관람객의 참여를 높인 작가의 아이디어가 신선했습니다. 관람객은 적어도 자신의 점괘가 그려진 사진 한장을 유심히 관찰했고 그 점괘의 내용도 찬찬히 읽어 내려갔습니다. 부산비엔날레에서 점(点)볼 수 있습니다. 이 재밌는 작품을 제 블로그에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다음날 작품의 작가인 이상우님이 직접 댓글을 달았습니다. 몇가지 잘못된 내용의 수정과 정확한 작품의 제목을 알려..
부산 광안리 미월드에서 전시되고 한 작품 앞에 사람들이 꽤 몰려있습니다. 작품이 희안합니다. 여러 색의 막대가 있고 그 옆에 메모지와 펜이 놓여있습니다. 위에 작품의 설명으로 보이는 글씨들이 보입니다. 점을 치는 거라는군요. 점치는 설명을 적어놓았습니다. 막대가 들어있는 게 산통(그래서 '산통' 깨졌다는 거군)인데 거기서 막대 6개를 순서대로 뽑아 끝부분이 검정색이면 종이에 체크하는 겁니다. 이건 제 와이프의 기록입니다. 3번째를 제외하고 모두 끝부분이 검정색인 나무 막대기가 나왔습니다. 이제 이걸 들고 점괘에 해당하는 사진을 찾습니다. 와이프의 점괘에 해당하는 사진입니다. 점괘는 나쁘지 않더군요. 근데 뭘 생각하고 점을 친건지는... 이건 제 점괘입니다. 저는 3번부터 6번까지까 검정색 끝부분의 막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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