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앞에는 봉학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여기서 김진숙이 올라있는 85호 크레인이 바로 보입니다. 이 학교엔 한진중공업 노동자의 아이들이 다니겠죠. 해고 노동자의 아이와 비해고노동자의 아이들이 같이 다닐 겁니다. 비한진중공업의 아이들도 있겠죠. 학교 문을 나오면 조선소를 둘러싼 경찰버스를 봅니다. 때론 긴장된 장면이 펼쳐지기도 하고... 조남호 회장님 당신이 오늘 저지른 짓을 아이들이 보고 있습니다. 세상은 그런 곳이라고 배울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유턴하시는 게 어떻겠습니다. 한진중공업이 내려다 보이는 곳엔 사택이 있습니다. 요즘 이곳 사람들은 사는 게 사는 게 아닐 겁니다. 희망버스가 다녀간 후 길 건너에서 85호 크레인을 지키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수녀님은 매일 이렇게 지킵니다. 주변 아파트 주민..
진보신당이 야권 연대에서 다른 야당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묻지마 연대는 안하겠다며 야권 연대에 거리를 두고있기 때문이다. 다른 당은 몰라도 진보신당이 이러면 곤란하다. 진보신당은 지금까지 유일한 야권 연대의 수혜 정당이다. 지난해 5월 재보선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는 단일화 이루어냈고 민주당 후보까지 사퇴하면서 조승수 후보는 mb정권 최초의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수 있었다. 결국 조승수 후보는 진보신당의 유일한 국회의원이 되었다. 이렇게 야권 연대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정당이 더 큰 야권 연대인 2010년 지방선거는 거부하고 나서니 고개를 갸우뚱거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지난해 5월 재보선에서 단일화를 이루어낸 것은 가치가 아닌 절박함이었다. 두가지의 절박함이 작용했..
오늘 좀 늦게 일어나서 박상권 이정민 아나운서의 뉴스투데이는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본 건 9시30 쯤에 하는 뉴스인데 간부급 나이 정도 되어보이는 여성 앵커가 나왔습니다. 분명히 자주 못보던 얼굴입니다. 오늘 아침 뉴스투데이 진행자들이 이랬다는군요. 옆의 여성 앵커가 9시30분 뉴스에도 나왔습니다. 첫 뉴스로 민주당의 국회본회의장 기습점거를 다루었습니다. 원혜영 대표의 결의에 찬 모습이 이 뉴스 내내 보였습니다. SBS 연대파업에 동참했습니다. SBS노조원도 까만 옷을 입고 동참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2시 국회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가 있다고 합니다. 엄기영사장도 정치권을 향해서 우려를 표시합니다. 오늘 저녁 MBC 뉴스데스크는 어떤 뉴스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찾아보면 파업동참에 여러가지 방법이 있..

7월24일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민노총지도부탄압 규탄집회입니다. 이날 서울에 올라갔다 서울역 광장에서 우연히 마주치게된 집회 현장입니다. 집회 현장에서 50대, 60대 아주머니들을 꽤 볼 수 있었습니다. 나이로 본다면 집회를 말릴 세대인데, 이 분들이 30, 40대 남자노동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계셨습니다. 깃발을 보니 일반노조 소속의 노동자들이셨습니다. 일반노조는 중소영세 비정규사업장 노동자들의 조직입니다. 너무 영세해서 조직이 힘들고 사측에 대해 자신감도 가지지 못하는 노동자들을 지역별로 모아 결성한 노조입니다. 이 노조의 노조원들이 50대 이상의 아주머니들로 많이 구성되는 것은 건물 등의 미화원으로 일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일반노조는 일정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특정 산업 · 업종에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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