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지도가 좀 올랐다고 한다. 그래선지 조문정국에서 몸을 사리던 한나라당 사람들이 거친 말들을 내뱉기 시작하고 있다. 조만간 노무현에 대해서도 싸가지 없는 얘기가 한 판 터져나올지도 모르겠다. 이런 지지율 회복은 한나라당 사람들 아니더라도 누구나 예상을 할 수 있었다. 2004년 전국민적 탄핵역풍 속에서도 한나라당은 100석이 넘는 의석을 얻어낸 바 있다. 정치적으로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빠졌던 한나라당 지지율은 이내 다시 탄력을 받아 올라왔다. 이런 놀라운 지지율 회복력은 한나라당 사람들로 하여금 왠만큼 추악한 짓을 저질러도 당당함을 잃지않는 자세를 가지게 만들었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리듬이다. 끊어질 듯 하면서 다시 살아난다. 그러나 정당은 권력을 목표로 한다. 리듬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
제가 아는 어떤 분은 노무현전대통령 수사 당하는 거 보고 세상이 이렇게 뒤바뀔 수 있냐며 눈물을 흘리시더군요. 2년 전만해도 정치에 별 의견을 보이지 않던 후배 하나는 어제 통화에서 알고보니 박정희도 나쁜 놈이라고 치를 떱니다. 세상이 2년 사이에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잘 모르던 사람들은 이제 알고 분노하기 시작하고 분노한 사람들은 더 분노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 분노들을 어떻게 감당하려는 걸까요? 재보선여론조사가 박빙이라고 할 때 사실 한나라당의 참패를 확신했습니다. 저렇게 박빙이면 적극적 투표자들이 결정합니다. 적극적 투표자는 누구일까요? 바로 분노한 사람들입니다. 치를 떨며 투표장으로 가도록 만든 사람들에게 투표의 채찍이 내려쳐질 겁니다. 노전대통령 수사도 영향을 끼칠거라 봤습니다. 그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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