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경남도민일보와 람사르재단이 주최하는 갱상도 문화학교의 생태기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날이 두번째로 이번엔 습지기행이었습니다. 오전에 우포늪(소벌)를 보고 점심 때 쯤 동판저수지를 들려 화포천으로 가는 코스였습니다. 김인성 원장의 재미난 해설이 기행객들을 많이 웃게 만들었습니다. 오전에 우포 기행을 마치고 동판저수지로 이동하는데 연락이 왔습니다. 탐방객들이 대통령의 길인 화포천을 더 많이 보고싶어해 탐방객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중간 코스인 동판저수지는 생략하고 점심을 먹은 후 화포천으로 가는 걸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화포천은 노무현 대통령이 영부인 권양숙 여사와 걷던 데이트길입니다. 봉하마을에 내려온 후에 대통령은 이 길을 자전거를 타고 많이 다녔다고 합니다. 화포천은 탐방객이 기대했던만큼 아름다웠..
오늘자 경향신문이다. 람사르총회의 개막을 앞두고 습지 관련 기사를 다루고있다. 그런데 기사가 틀렸다. 사진 속의 배는 쪽배가 아니라 거룻배이다. 이런 실수는 경향신문만이 아니다. 최근 쏟아지는 습지습지 관련 기사들 대부분이 거룻배를 쪽배로 쓰고 있다. 사전을 찾아보면 쪽배는 "통나무를 쪼개어 속을 파서 만든 작은 배"라고 나와있다. 화천쪽배축제라고 있는데 거기 설명에서도 이렇게 나와있다. 쪽배는 통나무를 쪼개어 속을 파서 만든 작은 배로 참여자가 직접 구상하고 고민한 설계도를 바탕으로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사물들을 이용, 크기나 소재, 모양의 제한없이 순수한 인간 동력만으로 움직일수 있도록 제작한 배를 말합니다. 경향신문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소벌의 배들은 통나무를 파서 만든 배가 아니다. 거룻배를 사..
10월25일자 한겨레 사설입니다. 27일 창녕·순천만 람사르총회를 앞두고 "부끄럽다"는 탄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환경올림픽이라는 람사르총회 개최국 이름에 걸맞지않게 부끄러울만큼 환경파괴가 빈번한 한국의 현실에서 총회가 "위상을 높이는 게" 아니라 "망신만 사는 결과를 낳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람사르총회 앞에서 부끄러워지는 이유 김훤주기자의 책 을 보면 한겨레사설의 걱정은 이해됩니다. 김훤주기자는 경남지역 많은 습지들을 답사하고 인간의 무차별 개발에도 복원력을 잃지않는 습지의 놀라운 생명력과 함께 우리가 알게 모르게 습지에 가하는 파괴행위들을 알려줍니다. 역사이래 이미 낙동강 습지의 90%는 사라졌는데 지금도 한국의 습지파괴는 진행형이라고 합니다. 해안의 침식을 막기위해 침식방지시설을 두고..
8월30일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경남도민일보 주최 경남블로그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특징적인 장면들을 시간 순대로 나열합니다. 1. 8월29일 3시50분 몽구가 부산 구포역에 도착했다. 내일 토론자로 나서는데 컨퍼런스 시작 시간인 10시에 마산에 도착하기 힘들어 하루 전날 우리집에서 자고 같이 가기로 했다. 얼굴색이 영 안좋다. 최근 보수단체로부터 고소를 당해 걱정에 밥도 제대로 안넘어간단다. 뭐 내가 해줄 게 없다. 잘 기록했다가 나중에 포스팅이나 해보라고 했다. 이게 밥도 안넘어간다는 사람한테 해줄말인지... 간단하게 범어사와 광안리 관광을 시켜주고 둘째 방에 재웠다. 2. 8월30일 아침. 아침 8시50분까지 사상역 앞에 가야 한다. 베이징응원단에서 알게된 결혼안한(?) 여자 두분 같이 가기로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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