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초상권 허락을 받지 않았다는 무상급식 광고에 대해 합성이지만 초상권을 허락받았다고 해명했다. 관련 기사에서 서울시는 "어린이의 사진은 계약에 따라 합성을 포함한 초상권의 모든 상업적 사용이 전제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시의 이런 설명은 수긍하기 힘들다. 어린이의 얼굴과 벗은 몸의 합성은 계약만으로 납득시키기 어려워 보인다. 어린이의 어머니가 합성을 허락했다지만 아이의 얼굴을 벗겨놓은 몸에 붙이는 그런 상식밖의 합성을 예상하진 못했을 것이다. 서울시의 무상급식 광고가 해명될려면 계약 외에 부모의 동의나 이해의 확인이 필요하다. 모델 어린이의 부모가 충격을 받은 상태라는 걸로 볼 때 서울시가 부모로부터 이해받은 것은 아닌 것 같다. 부모가 동의했다고 끝나는 문제도 아니다. 누드 사진의 어린..
오세훈의 힘 '서울시 청렴도 1위'(아시아경제) 서울시가 청렴도 1위를 했다고한다. 자랑도 대단하다. 아시아경제는 오세훈의 힘이라며 띄워준다. 한나라당 소속 자치단체에서 청렴도 1위 신경 쓰는 게 왠지 어색해보이긴하지만, 클린 이미지로 서울시장에 오른 오세훈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미지 때문에라도 청렴도에 신경 써서 다행이라고 할까? 그런데 기사 속의 매년 하위권이라는 말이 눈길을 끈다. 2002년 첫 조사가 시작되었는데 그때부터 매년 하위권이었다는 것이다. 이건 뭘 말할까? 이명박시장 시절엔 청렴도가 바닥이었는데 오세훈부터 좋아졌다 이런 소리 아니겠는가? 하위권이라는 이명박시절에 서울시 청렴도 순위는 어느 정도였을까? 국가권익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청렴지수를 찾아봤다. 2002년 자료를 보..

오늘 한겨레신문 5면에 실린 공정택 서울교육감 후보의 선거 광고입니다. 훈장선생의 회초리를 맞고 우는 아이의 풍속화가 실렸고 오른 쪽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때론 엄하게 회초리도 들었다."는 글귀가 나옵니다. '훈장님의 표정'을 강조하긴 했지만 회초리를 들어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마음이 아프더라도 회초리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다른 광고라면 회초리가 나와도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겁니다. 그러나 이 광고는 교육대통령이랄 수 있는 서울교육감후보의 선거광고입니다. 교육감후보의 광고가 이렇게 체벌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은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교육에서의 체벌은 불가피하게 묵인하는 것일뿐 이렇게 대놓고 자랑스럽게 '교육관'으로 떠들 일은 아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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