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지하철역의 기둥 광고판을 분석해봤다. 서면역은 부산지하철 중 환승 인구가 가장 많은 역이고 여기의 기둥 광고는 주목도가 높다. 가장 많은 광고는 안과 광고였다. 총 7개였는데 특정 안과의 광고가 무려 6개였다. 그 다음은 그외 병원들로 3개였다. 하나는 한의원이었다. 저축은행 광고도 3개가 있었다. 부산이 저축은행 사태로 시끄러웠는데 광고에선 별로 위축된 것 같지않다. 대학교 광고가 2개 있고. 성형외과 1개 그리고 전자 대리점과 식당이 하나 씩 있었다. 이렇게 해서 총20개의 기둥 광고였다. 참고로 서면은 부산에서 젊은층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서면역 기둥 광고에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것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내돈 내놔라 개새끼들아" 앞에 할머니가 소리치니 앉은 분들이 발을 구르며 따라합니다. 처음엔 한국 할머니들 다 그렇지 하며 보는데 온몸을 뒤흔들며 절규하는 걸 들으니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 합니다. 할머니들의 절규를 보고 피같은 돈이란게 어떤건지 처음 느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돈은 영업정지 전날 돈 뺀 파렴치한 국회의원들처럼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돈이 아니라 자식들 옷 안입혀가며 버스비 아낀다고 걸어다니며 모은 정말 피같은 돈입니다. 동영상 꼭 보시기 바랍니다.
3월31일 오늘 부산에서도 일제고사반대 체험학습이 있었습니다. 체험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인솔자 40여명은 서면영광도서 앞에 9시에 모여 대절한 버스를 타고 체험학습장으로 떠날 계획이었습니다. 9시가 가까워지자 학생들이 하나 둘 씩 버스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50대 중반 정도의 남자 한 분이 피켓을 들고 학생들에게 다가와 아이들에게 학교로 돌아가야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분들이 놀라서 이분을 제지하고 아이들에게 떨어질 것을 요구했습니다. 뒤를 보니 이분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라는 모임의 회원들 여러 명이 뒤에서 비슷한 주장이 담긴 피켓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한동안 학사모의 이분과 체험학습 인솔하시는 분들 간에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체험학습 학생들을 인솔하는 ..

7월4일 부산촛불문화제에서는 서울의 촛불문화제 관련 사진이 몇장 전시되었습니다. 길에 펼쳐진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네티즌을 들끓게 했던 폭력적인 장면들을 담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이미 인터넷에 넘쳐나는 그 사진들에 시민들이 무슨 관심을 가질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사진을 보는 시민들의 표정이 심각했습니다. 지나던 많은 시민들이 잠시 멈춰섰고 사진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촛불문화제 유행어도 전시되었는데 그 앞에선 많은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핸드폰으로 유행어 하나하나를 찍어가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보았던 촛불문화제 사진들이 부산시민들에게 파고드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놀랐습니다. 촛불이 이 부분을 곰곰히 고민해보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면 대로 앞의 촛불문화제 전시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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