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회장이 삼성회장을 사퇴하면서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건희회장과 함께 부인인 홍라희씨도 미술관장과 문화재단의 이사직을 사임한다. 아들 이재용씨는 CCO에서 사임한 뒤 해외에서서 현장체험에 나서겠다고 한다. 그동안 그룹의 핵심적 역할을 했던 전략기획실을 해체한다. 기획실의 이학수부회장과 김인주사장도 업무를 마무리한 후 모든 직을 사임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수사에서 밝혀진 수조원의 차명재산은 누락된 세금 등을 모두 납부한 뒤 남는 돈을 공익에 쓰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용도는 시간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삼성은 은행업에 진출하지 않는다고 한다. 기존의 금융사들을 튼튼히 다지는데 매진하겠다고 한다. 또 금융사의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강도 높은 내용에 ..

우리 주제에 무슨 일본 욕을 하고 자빠졌냐. 일본한테 욕 처들어먹어도 싸지. 천명 넘는 검사들 중에 고바야시 검사같은 기개를 보여주는 사람이 없단 말인가. 한국은 1000명 중에 한명의 의인도 없는 나라? 나라 꼬라지 참 더럽네. 옛날엔 독재정권이 총으로 위협해서 못했다고 쳐 오늘도 권력자들이 총칼로 위협하나. 관료조직엔 아직도 고문이 남아 있는 거야? 그게 무서워서 법의 공정한 집행이 힘든 거야? 아니잖아. '까불면 승진 안시켜준다.', '자꾸 그러면 국물도 없다.' 뭐 이런 걸로 사람 관리하잖아. 그런데도 독재정권 때보다 더 관리가 잘 되는 건 도대체 뭐야. 자본이 힘이 센 건 도대체 뭐냐구. 고문받는 것보다 애들 조기유학 못보내는 게 더 괴로운거야? 독재정권의 감시와 폭력보다 최신 자동차 핸드폰 못..

한겨레 어제 껍니다. 삼성대졸공채 뽑는 시험인 직무적성검사에서 이런 문항이 나왔다고 합니다.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외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조직의 비리를 밝혀야 한다.' 유치원 애들도 답할 수 있는 아주 쉬운 문제인데 이게 삼성입사시험이 되니까 참 답하기 곤란하네요. 정답을 쓸까요 원하는 답을 쓸까요? 구직자들은 정답을 썼을까요 그들이 바라는 답을 썼을까요? 여기서 말하는 외부는 누구일까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우리가 저 시험을 봤다면 어떤 답을 썼을까요? 아마 답을 적기 힘들지 않았을까요? 과연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자신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까요? 괴물이 괴물의 부하를 만들고 있습니다. 괴물의 부하가 되기 위해선 괴물다워져야겠죠. 그러나 각오하세요. 괴물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
관리에 대해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삼성입니다. 누군가는 직원들 밥먹고 화장실 가는 시간도 체크된다는 곳이라고 말해줍니다. 그런데 핵심 중에 핵심인 구조본 법무팀장의 양심선언을 삼성은 왜 막지 못했을까요. 처음 이 사건이 터졌을 때 사람들이 궁금했던 이 사건의 또 다른 일면입니다. 어떻게 된걸까요.2004년 8월 대선자금수사가 끝나고 김용철변호사는 대검수사기획관 출신인 이종왕변호사에게 삼성그룹 법무팀을 넘기고 법무법인 서정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1년 뒤인 2005년 9월 13일 김변호사는 한겨레편집국 비상임 기획위원에 임명되었습니다. 김용철변호사와 삼성의 갈등이 언론상에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김변호사가 한겨레에 들어가면서부터입니다. 사실 김변호사도 밝혔듯이 삼성의 법무팀을 총괄하는 사람이 한창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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