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총선에 부산대학교엔 부재자 투표소가 없었습니다. 신청인이 2000명을 넘기지 못한 겁니다. 그러나 이번엔 2000명을 넘겨 학내에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부재자투표소는 부산대학교 굿플러스 3층에 설치되었습니다. 3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 투표봉투를 들고 올라가는 학생들이 제법 보였습니다. 부재자투표소입니다. 입구에서 확인을 받고 기표소로 갑니다. 한 학생이 투표봉투를 뜯어 기표용지를 골라내고 자신의 지역 후보들 공약 등을 읽어보고 있습니다. 얘기 듣던데로 이번 지방선거는 줄을 많이 섰습니다. 8표를 찍다보니 한 사람이 기표하는데 적잖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런 장면은 선관위가 참고하여 6.2일 잘 대처해야 할 듯 싶습니다. 기표를 다 하면 작은 회송용봉투에 기표용지를 담아 ..
바지가 10,000원, 셔츠가 5,000원. 정말 싸죠. 흔히 볼 수 있는 땡처리 광고입니다. 그런데 땡처리판 이 열리는 장소가 좀 특이하게도 대학교 정문입니다. 대학교 정문에서 땡처리 판이라니? 도대체 어떤 그림일까요? 여기가 부산대학교 정문입니다. 광고에 적혀있는 "굿플러스"는 오른쪽에 정문을 누루고 서있는 저 건물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그림이죠. 10월23일부터 11월 3일까지 12일간 학문을 배우는 학생들과 땡처리 사러 몰려드는 사람들이 정문 앞에 북적인다는 거죠. '특설매장'이라고 하지만 저게 사실은 분양이 안되어 비어있는 점포를 어쩔 수가 없어 땡처리 업자들에게 내준 걸 겁니다. 굿플러스는 완공된지 1년 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건물의 많은 부분이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밤이되니 대학..
김정길 전 장관이 쓴 책입니다. 김정길 전 장관은 88년 3당 합당에 반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민주당에 함께 남아 지역주의 반대에 앞장섰던 대표적 정치인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시에는 정무수석과 행자부장관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김정길 전 장관이 1981년에 쓴 책으로 부산대 재학시절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과정과 구속까지 당했던 학생운동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김정길 전 장관도 한 권 밖에 없다는 이 책을 빌려온 건 책에서 얼핏 본 총학생회장 선거 과정이 흥미로워 더 읽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1. 정치에 대한 의지 한번 옳다고 믿고 작심한 일을, 한번 해야겠다고 맘먹었던 일을 끝내 이루지 못하면, 그것이 마치 불치의 병처럼 평생 동안 나를 따라다니며 괴롭힐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어어~ 넘어간다. 저기 빨리." "으악 저게 뭐야 다 넘어갔다." "아이구 돌아가시겠네. 난 모르겠다." 발라당~ 강풍이 행사장을 휩쓸자 여기저기서 비명과 탄식이 쏟아져 나온다. 여러명이 달라붙어 애써 만든 도미노가 바람에 줄줄이다. 그래도 어쩌겠나 다시 또 달라붙는 수밖에. 여기는 부산대. 부산대는 지금(5/12-14) 축제 중이다. 도미노쌓기는 남북대학생교류협력기획단 '알통'이 주최하고 부산지역 3개 대학(부산대학, 부경대학, 동의대학) 총학생회가 후원 및 개최하는 '6150 도미노를 쌓아라' 행사다. 이 행사는 남북관계회복과 615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약 10여개의 팀이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대 넉넉한 터 바닥에 학생들이 도미노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에 제한은 없다.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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